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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 정유년

감악산 2017. 8. 26


산행지 : 감악산 (紺岳山, 675M)

(위치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산행일 : 2017. 8. 26

행사단체 : 경기동부 상공회의소 산악회

산행시간 : 4시간 47(시작 08:30, 종료 13:17) - 휴식시간 1시간 23

실 산행시간 : 3시간 24

날 씨 맑 음(쾌청)

 

주요구간별 소요시간 :  07:05분 남양주시청 출발

                               08:18 출렁다리 입구 도착


08:30분 산행시작

08:41분 출렁다리 입구

08:49분 운계폭포

08:57분 법륜사

09:11분 숯가마터

09:22분 만남의 숲

10:18분 안부

10:32분 임꺽정 봉(매봉재)

10:58분 임꺽정굴/설인귀 굴

11:00분 안부회귀

11:08분 양주 감악정(간식 30)

11:39분 감악산

12:14분 갈림길 삼거리(법륜사, 선고개)

12:30분 헬기장

12:40분 임 도

13:16분 설마교

13:17분 주차장

 

 

   紺岳山은 높이 675m, 예부터 바위 사이로 검은빛과 푸른빛이 동시에 흘러나온다 하여 감악(紺岳), 즉 감색바위라고 불리웠는데 '파주 감악산'은 특히 그 일대가 광활한 평야지대로 삼국시대부터 전략적 요충지였다고 한다. 파주시 적성면에서는 어디서나 보이는데 멀리서 보면 순해 보이지만 일단 정상(675m)에 올라 사방을 살펴보면 암봉과 낭떠러지가 도처에 널리 있다. 그래서 가평 화악산, 개성 송악산, 과천 관악산, 포천 운악산과 더불어 `경기 5'의 하나로 손꼽혀 왔다고 한다.


  감악산은 서울과 개성의 중간지점에 솟아 있으며 맑은 날에는 개성의 송악산과 서울의 북한산, 동두천의 소요산이 보인다 

정상에는 향토유적 8호로 지정된 삼국시대 고비(古碑, 파주시 적성면 객현리 산 25번 지, 높이 170cm)가 서 있는데,

일명 '빗돌대왕비 또는 설인귀비'라고도 한다. 이 비석의 글자는 마멸되어 있는데 그 생김새가 북한산의 진흥왕순수비와 비슷하여 진흥왕 순수비라는 설도 있고 당나라 장수 설인귀가 이 고장 출신이라는 점으로 미루어 설인귀비라는 설도 있다.

 

 정상에는 흔적도 없이 마모되어 글씨를 찾아 볼 수 없는 감악산비가 석대위에 우뚝이 서있다.

파주시 향토 유적 제8호인 이 비는 글자가 없다고 하여 몰자비(몰자비), 또는 빗돌대왕비, 설인귀사적비 (설인귀사적비) 등 여러 개의 비 이름과 함께 전설들이 구전되어 오고 있다.

 

  정상 서쪽아래 산자락에는 법륜사 사찰과 운계폭포가 자리잡고 있으며, 장군봉 바로 아래에는 임꺽정이 관군의 추격을 피해 숨어 있었다는 임꺽정 굴도 있다. 한국전쟁(6.25)시에는 유엔군으로 참전한 영국군 1개 대대(652) VS 중공군(30,000여명)과의 병력대비 1:46, 실로 계란으로 바위치기 격으로 혈투를 벌려 거의 전멸시킨 강인한 군인 정신이 면면히 흐르고 있는 곳이 산자락 설마리이며, 설마계곡 입구에 영국군 참전기념비가 서 있을 정도로 역사적로으로 전쟁의 아픔이 서린곳으로서 영국 사람이 한국 방문시 필수 코스로 대처 수상과 찰스 황태자 부부도 참배하였었다.

 

  1980년대 초까지도 등반이 금지되었었으며 '영산' 이라고 전국의 무속인들이 모여들기도 하며, 봄 시산제를 지내기 위해 전국의 산악회에서 몰려들기도 한다. 원래 감악사, 운계사, 범륜사, 운림사 등의 4개 사찰이 있었다는데 현재는 1970년 옛 운계사 터에 재 창건한 범륜사만 남아 있다.



<감악산 등산지도>





오랜만의 산행이다.

오랜만의 산행답게 그간 나와 인연이 없었던 파주 감악산과 괴산의 칠보산을

이틀간 연이어 찾게 되었고 오늘이 첫째날로

상공회의소 회원들과 아내도 동참한 산행이 되었다.


감악산에는 최근 출렁다리가 조성되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서울, 경기인근을 중심으로 한 산객들의 발길이 더욱 찾아지게 되었는데

우리도 오늘 그 출렁다리를 들머리로 삼아 산행을 시작한다.



08:30분 산행시작

들머리 입구에서 간단한 체조로 몸을 풀고

나무테크 계단길을 올라서며 산행을 시작한다.




08:41분 출렁다리

출렁다리에서 산악회 고문님 두분과

박 수천 회장님을 모델로....





08:49분 운계폭포

최근 장맛비로 인하여 수량이 풍부해진

운계폭포를 만나고,



감악산 4개의 사찰중 하나만 남았다 하는

법륜사 입구 포장도로를 잠시 걷게 된다.



08:57분 법륜사

법륜사 대웅전 앞을 통과하게 되는데


이어지는 등로에서 잠시 후미를 기다리게 된다.

이 법륜사는 감악산 산행을 함에 있어 중요한 기준점이 되겠다.


법륜사를 지나면

작은 돌들이 자유스런 보행을 방행하는 구간을 만나지만


이내 작은 계곡을 건너서게 되고


09:11분 숯가마터

숯가마터를 만난다.

여기서 "묵은밭" 이란 지명을 만나는데

지도상에는 묵밭으로 표기되어 있는 곳이다.


또 한번 작은 계곡을 건너는데

등로는 하나의 계곡을 휘돌아 나가게 되어 있어

같은 계곡을 연이어 건너는 것이다.


09:22분 만남의 숲

지도상 "만남의 장소"로 추정되는 곳에서

다시 한번 후미를 기다리며

다리 쉼을 하고,


베낭에서 먹거리를 풀어 놓는다.

아침 일찍 집에서 나왔으니

산악회에서 제공하는 김밥 한줄로는 양이 차지 않는가 보다.


그리고 만나는 620봉에서 전망이 터진다.

오랜만에 쾌청한 날씨로 북의 개성이 송림사이로 아스라이 바라 보인다


이 이정표를만나면서

우리가 "감악능선 계곡길"로 산행을 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지도를 보아도 무척이나 등로가 복잡하니

많은 이정표가 필요한 감악산이 되겠다.


이 감악산은 산행거리가 짧아 나의 산행계획에 계속 빠지게 되었으니

 나는 오늘에서야 감악산과 첫 대면을 하는 것으로

등로와 갈림길이 많아 내 머릿 속에는 아직도 등로정리가 되어 있지 않은 것이다.

더욱이 산악회에서 제공한 지도는 많은 감악산 지도중 가장 부실한 지도였었다.


정상부로 근접하자 다시 계단길이 등장한다.

감악산 정상부는 암릉지대로

안전을 위하여 계단을 많이 조성한 것으로 보인다.


갈림길 마다에는 이정표가 잘 조성되어 있어

산객들의 편의를 도모해 주고 있다.




10:18분 안부

정상직전의 안부로

정상을 오른후 이곳으로 회귀하여야 한다.


정상 직전 전위봉에서 우선 조망을 즐기는데


맨뒤로 도봉산, 북한산 능선이...

그 앞에는 불암산, 수락산이 서울 동북지역을 휘돌아 친 모습이 한 눈에 보이는데

우리가 흔히 말하는 불, 수, 도, 북 능선인 것이다.

그것을 배경으로....


10:32분 임꺽정봉(매봉제)

그리고 감악산 정상석을 만날 수 있다.

여기서 다시 한번 먹파티가 이어지는데

비문이 지워져 버렸다는 오래된 고비는 보이지 않느다!!


임꺽정 바위라~~~

아마도 이곳은 임꺽정 부하가 관군의 움직임을 살피던 장소가 아닐런지....??

이곳은 그만큼 조망이 좋은 장소인 것이다.


파주읍내, 임진강...

그리고 강너며 북녘 땅이 보이는데 저 산봉우리중 하나가

개성의 주산인 송악산이 자리하고 있을 것이다.


10:58분 임꺽정 굴

대부분의 회원은 정상에 올랐던 그 등로로 되돌아 내려가고

일부 회원 몇분과 함께 정상의 암봉을 넘어 가면

임꺽정굴(설인귀 굴) 안내판을 만나는데

굴이 있는 방향은 출입통제로 굴의 실체를 만나지 못하였다.


임꺽정이 관군을 피해 있었다는 굴이다...


11:00분 안부

정상직전의 안부를 다시 거쳐서


11:08분 양주 감악정

정자를 만나 또다시 먹파티다.

이곳에서 약 30여분의 시간을 보내고...


이 사진상 뒤로 보이는 계단길을 올라서면


11:39분 감악산 정상

감악산 정상을 만나는데

정상은 매우 넓은 헬기장이 조성되어 있고 통신시설이 자리 하고 있다


아~~~

비문이 지워졌다는 "古碑"는 여기에 있는 것이구나!!

그 고비 앞에 감악산 정상석이 있었다.


정상에는 뜨거운 햇빛을 가려 줄 것이 없어

인증샷만 하고는 아내 까치봉 방향으로 하산을 하게 되는데

감악산 정상보다는 조금전의 임꺽정봉에서의 조망이 잘 터지는 형국이다.


12:14분 갈림길 삼거리(법륜사, 선고개, 감악산 정산)

이 삼거리에서 선고개 방향으로 날머리를 삼아 본격적인 하산에 들어 선다.


12:30분 헬기장

다시 한 번 헬기장이 등장하는데

그리 규모가 크지 않은 이 산에 헬기장이 2개씩이나 조성되어 있는 것은

이곳이 휴전선 최전방에서 가까운 곳으로 전략적 요충이이기 때문 이겠다.

그런 연유로 연천 땅의 고대산과 더불어 80년대 후반에나 개방이 된 것이고...


12:40분 임도

그 핼기장에서 10분 후에 임도를 만나고


그늘진 곳에서 후미를 또 기다려 본다.


어라... 어라...

설마천 개울물이 등로를 훼방하고 있다.

이 설마천을 건너기 위해 등산화를 벗어야 했는데

떡 본 김에 제사지내는 격으로 이곳에서 산행의 댓가로 얻은 땀을 씻어 내고

371번 국도를 만나 우측으로 조금 내려가자


13:16분 설마교를 만난다.

영국군 참전비는 보이지 않는데

지도상 "설마교"는 우리가 들머리로 삼았던 출렁다리 방향에 있다.

그러하다면 지도상 "설마교"의 위치가 잘못 표기 되었다는 것인데...??

한가지 의문점을 갖고 오늘 산행을 마감한다.

아무리 생각을 해 보아도 지도상 설마교의 위치는 오류인 것으로 판단된다!!


13:17분 산행종료

그 설마교에서 잠시 내려가자 나무 그늘에 않아

쉬고 있는 회원님들과 합류하여 감악산 산행을 마친다.

산행후 임진강변에 있는 매운탕 타운으로 이동하여

매기와 참게 매운탕으로 일정을 마무리하고

집으로 귀가한 시간이 3시 쯤이였던가??


산행거리가  짧아서 였던 건지 어쩐건지...

하여간에 인연이 없었던 감악산!!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에 들어 있는 그 감악산을 오늘 만나게 된 날이다.


그리고 100대 명산에 속하면서도 또 인연이 없었던

충북 괴산군의 군자산을 내일 만나러 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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