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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 계사년

취적봉 2013. 8. 18

 

취적봉(吹笛峰, 고도 728.3m)

  (위치)  강원도 정선군 정선읍 덕우리        

산행일 : 2013. 8. 18

행사단체 : 까치산악회

산행시간 : 5시간 43분 (시작 10:24분, 종료 16:07분)

             많은 산객들로 정체가 되고 계곡에서 물놀이 등으로 시간 기록은 의미가 없겠다.

산행코스 : 덕우삼거리 ~ 석공예단지 앞 ~ 취적대 ~ 취적봉 ~ 강릉유씨 묘비 ~ 덕산기 계곡 ~ 덕산1교

날 씨 : 맑 음

 

주요구간별 소요시간 :  07:30분 구리시 출발

                       10:23분 덕우3거리 도착/조각공원, 야생화 단지

           

           10:24분 산행시작

           10:35분 석공예단지 앞 

           10:38분 들머리

           11:03분 취적대(전망바위)

           11:40분 갈림길 삼거리

           11:47분 취적봉(정상까지 1시간 23분 소요)


           12:20분 암릉지대

           12:58분 중식(25분)

           13:59분 강릉유시 무덤 비

           14:34분 덕산기 계곡

           15:37분 덕산 3교

           16:07분 덕산 1교/해피선데이 촬영지 



           



  산행내용 : 1.  기록을 찾아 보니 지난 5월 26일 잠두봉,백석산 산행 이후 오늘이 처음이니 3개월 만의 까치산행이 되었다. 컨디션이 별로 이었으나 덕산기 계곡이 마음을 이끌어 참석하였는데 계곡에 물도 실망한 수준이었고 마음 상한 상황도 발생하게 되어 버린 그런 산행이 되었다.

 

  2. 기대했던 취적봉 산행과 덕산기 계곡 트레킹!!

즉,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기대만큼 실망감도 많았다.

내용인즉 산행은 짧고 정체가 심하다. 그

리고 유명한 덕산기 계곡엔 빗물이 지하 수맥으로 빠져 나가는 지형적 특성으로 기대만큼 물이 없어 계곡트레킹에는 어울리지 않았다.


  3. 산행에서의 정체로도 모자라 날머리에서 버스도 이동이 쉽지 않았다.

대형버스 1대만이 가까스로 다닐 수 있는 도로 사정으로 인하여 대형차량은 이곳에 진입할 때 심사숙고를 해야 한다. 마을 입구에 주차를 해야 하던지 아니면 다른 산악회 버스와 교행이 되지 않도록 운전기사의 세심한 판단을 필요로 했는데 결국은 방송이 나간후 미디어 내용에 

심취한 산객들의 기대감이 문제인 곳으로 판단했다. 

 

 

 

 


  취적봉(728.3m)은 자연이 살아 숨 쉬고 전통과 문화의 향기가 그윽한 태고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우리나라에 몇 안 되는 고장인 정선읍 덕우리 마을 건너편에 위치하며 피리를 부는 봉우리로 불리는 산이다. 이곳은 조선시대 폭군 연산군의 아들이자 세자였던 이황(당시 9세)이 귀양 왔다가 23일 만에 사약을 먹고 사사된 곳이다. 폐 세자가 감자로 연명하며 피리를 불던 곳이라 취적봉이란 이름이 붙었고 그 주위에는 빼어난 경치를 노래한 동계 12경 또는 덕우 8경이 있다.


  덕우리의 자연마을로는 백우담, 우금, 거어리, 큰말, 덕산기 등이 있다. 덕우리의 중심 마을인 백우담은 소나무 수백그루가 강가에 울창하게 들어서있는 맑은 연못이 있었다고 해서 ‘백우담’이라고 한다. 큰말은 어천이 감아 도는 곳에 형성된 큰 마을로 ‘대촌’으로 부르기도 한다. 큰말 서쪽으로 굽이 진 곳에 있는 마을이라고 해서 생긴 이름인 ‘우금’은 조선시대부터 일제강점기까지 엇재를 통해 백우담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던 마을로 ‘웃골’이라 부르기도 한다. 백평은 덕산기로 들어가는 곳에 있는 마을이며, 덕산기(德山基)는 조선시대 북동으로 통하는 길이 나 있던 곳으로 큰 산이라고 하는 고양산 아래에 있는 곳이라고 해서 ‘덕산기’라고 한다.


  덕산기 계곡은 KBS ‘해피선데이―1박2일’에 소개돼 화제가 됐던 곳으로 오염원이 없어 정선에서도 알아주는 청정 계곡으로 남아 있으며, 장마철에 비가 오더라도 이곳 덕산기 계곡만은 물이 땅 밑으로 스며드는 건천이어서 늘 물이 맑고 깨끗한데다 수량도 늘지 않아 안전하다. 덕산기 계곡은 여름엔 계곡을 물이 가득 채우지만 가을 이후 갈수기로 들어서면 물은 지하로 빠져 건천으로 변한다. 그 계곡을 따라 겨울의 조용한 설산 트레킹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 덕우팔경과 동계 12경

제1경 옥순봉은 대촌마을 강변에 상투를 틀어 올린 듯한 석봉으로 죽순을 닮은 봉우리로 옛날 마고할멈이 신을 삼아 신었다는

        전설이 있다.

제2경 취적대는 덕우리 유천마을 건너편 석벽으로 연산군 아들이 피리를 불었다던 그 뒷산이 바로 취적봉으로 최근 마을

         이름을 ‘세자마을’로 명명하고 펜션을 지어 관광객을 맞고 있다.

제3경 운금장은 유천마을에 있는 산으로 구름이 이 산봉우리 위로 피어오르는 모습이 아름답다고 한다.

제4경 백오담은 유천마을 중앙에 있는 연못자리로 현재 복원계획이며, 옛날  연못에 흰 까마귀가 서식했다고 한다.

제5경 구운병은 대촌마을 강변에 아홉 폭 병풍을 세워 놓은 듯한 기암이고, 제6경 반선정은 대촌마을 강변에 있는

         정자 터로 주변을 조망하기에 최적의  장소다.

제7경 제월대는 백평마을 강변에 암봉 사이로 달이 건너다니는 깎아지른 석봉이고,

제8경 낙모암은 덕우리 백평마을 삼합수 강변에 모자 모양을 한 기암절벽이다. 덕우8경에 장현경, 다래내, 구진천,

        삼합수를 더하여 동계 12경으로 부르기도 한다.

 

 

 

< 산  행  지  도>

1. 파란색 루트 : 등산로

2. 붉은색 루트 : 계곡길 하산로

3. 노란색 루트 : 탈출로

 

 

 

< 그  림  산  행  기>

▼ 지난 밤 잠을 설치어 버스에서 계속 시체놀이를 하다 하차는 하였으나 잠이 덜께 어리버리한 상태로 하차한 장소 주변을 둘러 보았다.

덕우삼거리로 지도상에는 조각공원과 야생화 공원으로 표기 되어 있는데 산행준비로 대충대충...

 

▼ 이정표를 보아하니 화암동굴이 13km다. 아마도 내차로 손수 운전을 하며 이곳을 두어번 쯤은 지나쳤을 터인데 전혀 낯선 장소로 다가 온다.

   잠이 덜깼나 보다. ㅋㅋㅋ

 

▼ 덕산기 계곡의 유명세인지 많은 차량들이 산악회 회원들을 솥아 내듯 하차를 시키고 있다.

 

 

▼ 명색이 야생화 공원인데 때가 아닌지 꽃은 보이지를 않고....

 

 

 

 

 

▼ 10:24분 산행시작

화암동굴 방향으로 59번 도로를 따라 들머리를 찾아 가는데 석공예 단지 앞을 지나 가게 된다.

 

 

▼ 석공예 단지앞을 지나는데 들어 가 볼 수가 없으니 궁금증만 만땅이다.

   무슨 작품이 있을까?? 사업성은 있겠지 등등....

 

 

▼ 아직 들머리가 멀었는데 산행안내판이 너무 일찍 나타나는거 아닌가??

 

▼ 59번 도로를 13분 정도  이동하자 "취적봉 등산로" 안내판이 좌회전을 하라 알려 주고 있다.

 

▼ 그리고 이정표 "취적봉 정상까지 1.3km"를 만나는데 정상까지 1.3km라니 실망감이 들어 오는데 이 실망감은 덕산기 계곡을 만나면서

   다시 한번 이어지게 된다.

 

▼  10:38분 들머리

옥수수 밭을 만나며 숲길을 만나 본격적인 산행이 이어지니 어프로치 시간이 14분 정도 소요 되었다.

 

▼  소나무 군락지를 지나는데 평탄한 능선길이다.

 

▼  잠시후 많은 산객들이 정체되어 발걸음을 멈추다시피 하고 있는데 이 정체현상은 서막에 불과하였다.

앞으로 나타날 취적봉에서의 인증샷 경쟁과 더불어 암릉지대에서의 극심한 정체는 인내의 한계를 넘기고 지도상 노란색 루트인 탈출로로 하산을 해 버리는 팀들도 발생하는 진풍경도 벌어지게 되었다. 

 

 

▼ 11:03분 취적대

한반도 지형이 내려다 보이는 장소에 도착하였는데 이곳을 취적대 또는 사모바위로 추측을 해 보았다.

추측이 맞는 것인지 지금도 아리송하다.

 

▼ 작은 이정표가 등장하는데 현재 위치라도 설명이 좀 있었으면 하였다.

지도상 석문고개, 시계바위는 어디인지 짙은 녹음으로 확인이 되지를 않고 정체는 계속 이어지고.... ㅠㅠ

 

 

 

▼ 11:40 취적봉전 안부삼거리

 이정표에는 취적봉이라 표기 되어 있으나 취적봉은 여기서 우측에 위치하고 등로는 그 취적봉 넘어로 이어지는 곳인데

여기서 직진을 하면 날머리인 덕산1교로 하산을 할 수 있는 탈출로가 있다.

 

▼ 11:47분 취적봉

1.3km를 한시간이나 걸려 정상에 올랐으나 인증샷을 찍기 위해 마치 미친듯이 몰려 드는 산객들로 나는 포기하고 말았는데 여기부터

인고의 시간을 보내게 된다. 전방에 있는 암릉지대에서 정체가 극심하여 앞으로 나아 갈 수가 없는 상태다.

즉, 내가 산행을 하면서 가장 싫어 하는 사태를 또 겪게 되었는데 포기하고 탈출로로 돌아 가는 팀들도 있었다.

나도 포기에 동참하고 싶었지만 달랑 1.3km 산행을 하고 돌아 가기에는 이곳 정선이 너무 멀었고 시간이 아까워 계속 기다리게 되었다.

(정체시간 약 40분 이상)

 

▼ 정체속에서 녹음을 벗어나 조망이 트여 카메라 셔터에 손을 올려 보았다.

 

 

 

▼ 12:20분 암릉지대

사진상 이 밧줄이 설치된 암릉 내림길로 인하여 극심한 정체가 발생하였고 이후에는 정체없이 편안히 진행하였다.

 

 

 

▼ 정체지역을 벗어나 다음 봉우리에서 바라 본 정체지역 암릉구간 모습!!

 

▼ 13:16분 정체현상으로 점심식사도 시간도 늦어지고....

 

 

 

▼ 취적봉 이후에는 작은 봉우리를 하나 넘게 되고 평탄한 능선길이 쭈욱 이어진다.

 

▼  13:59분 강릉유씨 묘비

이 묘비가 터닝포인트다. 즉 평탄한 능선길에서 이 묘비를 만나면 좌회전을 하게 되는데 급비탈 내림길이 등장하며 덕산기 계곡을 만나게 된다.

 

 

▼ 14:25분 온순한 내림길을 만나고...

 

 

▼ 14:34분 덕산기 계곡에 도착한다.

그러나 덕산기 계곡엔 웅덩이 처럼 형성된 곳을 제외하고는 물이 별로 없었다.

이곳 특징이 비가 많이 와도 빗물이 지하 수맥으로 흘러가 수위가 높지 않은 것이 특징이라 하였던바 이 정도까지는 예상을 하지 못하였다.

웅덩이 처럼 생긴 곳이 등장하면 더위를 식히고 진행을 하는데 대다수 산객들은 계곡트레킹을 포기하고 포장도로를 따라 이동을 하는 현상

까지 나타나게 된다.

 

 

 

 

 

 

 

 

▼ 15:31분 바리케이트

도로에 바리케이트를 설치하였는데 차량출입을 통제하고 있었고 약 6분후에 덕산 3교를 만나게 된다.

즉, 이곳을 트레킹하지 않고 몰놀이로만 찾을 경우 덕산 3교 까지만 차량출입이 허용되는 것으로 알면 되겠다.

 

 

 

 

 

 

 

 

 ▼ 16:07분 덕산 1교

드디어 날머리를 만났다. 그러나 기대했던 취적봉 산행과 덕산기 계곡 트레킹은 기대만큼 실망감도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산행은 짧고, 정체가 심하였다. 그리고 유명한 덕산기 계곡엔 기대 만큼 물이 없었으니...

 

 

 

 

 

 

▼ 산행에서의 정체로도 모자라 날머리에서 버스도 이동이 쉽지 않았다.

대형버스 1대만이 가까스로 다닐 수 있는 도로 사정으로 인하여 대형차량은 이곳에 진입할 때 심사숙고를 해야 한다.

마을 입구에 주차를 해야 하고 아니면 다른 산악회 버스와 교행이 되지 않도록 운전기사의 세심한 판단을 필요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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