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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 노 산

효노센 산행 1.

효노산(氷ノ山/효노센) - 고도 1,510M

 

  1. 위치  및 고도 : 일본 혼슈 서부의 마루금을 이루는 주고쿠산지(中國山地)의 동쪽 끝에 있으며

 효고현, 오카야마현, 돗토리현에 걸쳐 있는 산악지대를 구역으로 하는 일본의 국정공원에 속해 있으며

높이는 1,510M이다. 

 

  2. 특징 : 고도 1,000 ~ 1,500 사이의 산들이 연이어 있는(우리나라의 대간이나 정맥으로 상상)

국정공원중 효노산이 주봉으로 정상부는 완만하지만 산비탈은 급경사를 이루며 골짜기가 깊다.

또한, 효노산 정상 근처에는 고지 습원 식물군락과 너도밤나무 원생림이 있어, 여름에는 트레킹,

겨울에는 스키와 스노보드를 즐길 수 있다.

 

참고로 일본의 돗토리현에서 가장 높은 산은 다이센산이다.

그러나 다이센산은 나무가 없고 등로가 너덜등으로 이루지어 있어 산행의 묘미는

이곳 효노산이 더욱 매력적이라는 무아회장님의 부연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3. 등로 : 산의 대부분이 삼나무로 조성된 숲으로 너덜성 등로에 습기가 많아 미끄럼에 주의해야 하고,

오름길은 거리가 짦은편이나 비교적 된비알 오름길로 제법 힘을 써야하고,

하산 길 등로는 비교적 정리가 잘 되어 있어 큰 무리없이 산행을 할 수 있고,

삼나무에서 나오는 내음에 편안한 산책길을 걷는 듯한 분위기로 곳곳에 물이 많아

식수는 별도로 준비하지 않아도 큰 무리가 없을  하다.

 

  4. 주의사항 : 해가 짧은 봄, 가을, 동계에는 렌턴을 필히 준비하여 하산시 야간산행에 대비 하는 것이 좋다.

 

 

<트레킹 구간별 소요시간>

 

 총산행시간 3시간 25분(휴식시간 포함)

 

13시 21분 : 들머리 출발

13시 35분 :  첫번째 계곡(식수 보충 가능)

13시 56분 : 고도 1,100지점

14시 37분 : 갈림길 삼거리(정상은 우측으로, 하산길은 여기서 좌측길임 - 1,380지점) - 정상까지 500M

14시 55분 : 정상도착 - 간식 및 휴식 25분 - (정상까지 1시간 34분 소요)

 

15시 31분 : 갈림길 삼거리 원점회귀(여기서 우측으로 진행)

15시 57분 : 갈림길 삼거리(대피소가 있으며 여기서 좌측 급내림길로 진행, 직진길은 능선길로 등로주의 구간임)

16시 04분 : 식수파이프 (물은 나오지 않고 있었음)

16시 19분 : 계곡 - 고도 1,000M 푯말

16시 23분 : 삼나무 지대

16시 36분 : 갈림길 삼거리(여기서 직진해야 함, 우측길로 진행 할 경우 날머리까지 아스팔트 도로를 통하여 이동해야 함)

16시 46분 : 날머리(아스팔트 도로로 텐트, 야영지) - (하산시간 : 1시간 26분)

16시 57분 : 호텔도착(버스 이동)

 

 

 

 

 

 

 

 

<산  행  내  용>

13시 19분 : 몽골여행중 골절상을 당한 무아회장님과 여성대원 몇 분은 역코스를 타기로 하고, 가지런히 핀 야생화와 억새도 우리를 환영하듯 반기는 듯한 들머리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억새로 장식된 들머리 입니다. 

 

 

  인위적인지 자연적인지 모를 꽃밭입니다. 제 견해로는 인위적이라는 느낌이 더...

 

 억새와  삼나무의 사열을 받으며 숲속 등로로 향합니다.

 

 

13시 24분  정상까지 2.2KM 남았다는 이정표를 통과합니다. 들머리에서 정상까지는 2.4km로 표기되어 있어 비교적 짧은 코스이나 짧은 등로에서 고도차이가

약500M 이상이니 제법 힘을 써야 할 것으로 판단이 서는데 기대했던 삼나무가 속살을 내어 줌니다.

 

 우리가 산행을 하면 저절로 삼림욕을 하게 되는데 삼림욕이 좋다는 이유는 나무에서 발생하는 피톤치드란 물질이 인간에게 여러모로 이로운 작용을 하게 된답니다.

 

헌데 삼나무에서는 이러한 피톤치드가 보통의 나무보다 6배나 나온다 하니 잔뜩 심호흡을 해 보았습니다.

 

 

이 부근까지는 등로가 편안합니다.

 

 

13시 34분 : 고도 980M지점을 지나자 곧 계곡물이 보이기 시작하고 통나무로 만든

나무게단이 등장하는데 출발 후 1KM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되고 이후 계곡물을 한번 건너며

약간의 다리쉼을 하면서 호흡을 조정하는데 몇 분은 계곡물로 목을 적시었읍니다.

이곳 효고산은 오르내림 등로 모두 계곡을 끼고 형성이 되어 있어 굳이 식수를 준비 할 필요가

없어 보입니다. 심한 말로 컵만 준비하면 될 것 같았읍니다.


곧이어 거리상 정확히 중간지점 안내판이 등장하고 이곳에서 일본 현지가이드에게서

효노산 지도 한 장을 선물 받았습니다. 제가 일본말 안 배워도 잘하는 것 여기서도 증명 했읍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걍 한국말로 “그거 손에 있는 지도 나 함 보여주라!!” 이리하니 잘도알아듣고 저에게

한 장을 흔쾌히 선물 하네요. ㅎㅎㅎ

 


▼ 고도 980M 표시 안내판 입니다

 

 ▼ 옆으로는 계곡물이 동행을 합니다.

 

 

등로는 나름대로 잘 정돈 되어 있읍니다.

 

 

 

현지가이드에게서 받은 효노산 지도인데 글씨가 매우 작아 사진으로는 식별이 곤란 하네요.

 

13시 56분 : 고도 1,100M 지점을 통과하는데 철제 체인으로 밧줄지대가 두 번 등장합니다.

들머리 초입에서는 오솔길 분위기가 났었고 계곡을 지나면서 등로에 물기가 보이더니 이 부근은

진흙길에 물기가 많아 상당히 미끄러워 발걸음을 조심해야 하고 호텔에서 제공해준 스틱이

효력을 발휘합니다.

 

 고도가 높아져 나뭇잎들이 변색을 하고 있어 단풍보랴, 미끄럼주의하랴, 된비알 길이라

숨이 차올라 이것들을 한데 묶어 놓으니 제법 바빠지지만 흥에 겨운 잡담과 어우러진

산행은 즐겁기만 합니다.


 

정상까지 가는 중간지점 이네요.

 

 

 

 

철제 체인지대입니다. 습기 많은 바위에 진흙 묻은 등산화가 제법 미끄러웠읍니다.

   여기서는 모두다 네발로.... ㅎㅎㅎ 

 

 

 

 

 

나무들이 가을옷 준비를 하는 모습이 시작됨니다.

 

급한 오름길에서 평평한 길을 만났읍니다

 

이정표가 무척 많았읍니다

 

14시 37분 : 또 하나의 된비알 길을 통해 삼거리 안부에 다다름니다.

여기에도 안내판이 서너개 있는데 “고도 1,380M에 정상까지 500M 남았다”라 알려주며

등산코스는 정상에 오른 후 이곳으로 원점 회귀하여 좌측길로 하산을 해야 하는 갈림길이니

중요한 길목입니다.

 

 

고도 1,380을 알려 주네요.

    여기서 정상까지 거리는 500M에 고도는 130M를 올리는데  등로는 편안합니다.

 

 

하산시 이 표지판을 따라 가야 하니 정확히 확인을 하고 정상을 향합니다.

 

 

 

정상까지 500M 남았음을 알려주네요.

 

14시 52분 : 삼거리갈림길부터 이곳 정상까지는 등로가 큰 S형태를 그리며 오르는데 완만한 오름길에 통나무  계단길과 돌을 잘 정비한 길로

조성되어 있고 전망이 트이기 시작합니다. 

 

경치구경을 하며 천천히 발걸음을 옮겨 정상에 오름니다. 정상높이는 1,510M에 대피소가

마련되어 있고 또다른 등로가 두 개 있었는데 하나는 스키장쪽 방향으로 추측 됨니다.

 

정상에 도착하니 선두팀은 이미 간식을 하고 있고 현지 등산객 세 분도 한쪽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는데 이들과 간식을 나누며 인중샷 들어 갑니다.

 

▼ 통나무 계단길 입니다.

울 나라 산도 등산객이 좀 있다 싶으면 계단화 하는데 일본도 사정은 비슷한 것 같읍니다.

 

 

▼ 한가지 불만이 있다면 단풍나무가 별로 없더라는....

    이런 정도로 아쉬움을 달랬읍니다.  

 

사위가 트인 전망 좋은 길에 등로는 들을 잘 정돈해 놓았네요.

 

 

 정상의  대피소가 눈에 들어 왔읍니다.

 

드디어 정상 입니다

 

 

 

오늘 정상주는 집에서부터 고이고이 간직해온 장수막걸리 입니다.

   이녀석을 여기까지 데리고 오는데 나름 잔머리 많이 굴렸지요.

 

 

일본인 등산객 남녀가 게시네요. 모자 쓴 분은 우리의 현지가이드 이고요.

   헌데 일본사람들 엄청 검소합니다. 우리처럼 메이커 등산복 절대 착용 않합니다.

 

남자 친구가 눈 시뻘거케 뜨고 있음에도 들이대 보았지요. 한일 양국 우호관계 개선 차원에서요...  

 

단체로 한장........

 

 

 

 

삼각점 표지목입니다.

 

카메라 들이 데면 바로 자세 나오는 엉뎅이님!!

 

단독샷 하려는데 뒤에서는 훼방을....

   초면처지에 단 하룻밤만에 이리 친해졌지요.

 

 

 

 

 

전망 궂~~~~

 

 

 

 

15시 19분 : 정상에서 정확히 27분을 소비하고 하산을 하려는데 빽코스를 선택하신 분 중 세 분이 올라

오고 있었습니다. 반갑게 인사를 나눈 후 조금 일찍 하산을 시작한 아내를 쫓아 급한 걸음으로 삼거리

갈림길에 되돌아오니 정상에서 12분 걸렸습니다.

 

 여기서 우측길로 방향을 잡아 구보를 하듯 빠르게 이동을 하며 앞선 분들 몇 분을 추월하여 아내와

합류를 하여 뒤돌아 보니 정상의 대피소가 단풍이 깃들기 시작한 풍광과 잘 어울림니다.

 

▼ 수고하시었읍니다 빽코스 팀이 정상으로 오르는 모습입니다.

   배안에서 오고 갈적 놀고 먹은 흔적들을 깨끗이 청소해 주신 고마운 님들이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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