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장산 (甲長山) 2019. 09. 01.
갑장산 (甲長山, 고도 805.7 M)
(위치) 경북 상주시 낙동면
산행일 : 2019. 09.01 2013. 3. 24
행사단체 : 까치산악회
산행거리 : GPS 측정거리 : 7.62km
산행시간 : 3시간 55분 (시작 10:18분, 종료 14:13분) - 휴식시간 56분.
실 산행시간 : 2시간 59분
평균속도 : 2.4km
날 씨 : 맑 음
주요구간별 소요시간 : 07:10분 구리시 출발
10:10분 갑장산 주차장 도착
10:26분 산행시작
10:47분 임도갈림길
11: 18분 2번째 된비알
11:30분 상 산
11:55분 굴티고개 갈림길
11:58분 갑장사 갈림길
12:07분 문필봉
12:20분 갑장사 갈림길(안부)
12:24분 헬기장
12:26분 팔각정
12:32분 갑장산
12:46분 시루봉
12:49분 안부(간식 : 32분)
13:34분 낙동/용포 갈림길
13:54분 용흥사 갈림길
14:26분 포장도로
14:29분 갑장산 주차장 도착
<갑장산 등산지도>
경북 상주시 낙동면에 우뚝 솟아 있는 갑장산(805.7m)은 이 일대에서 속리산(1,058m) 다음으로 꼽히는 높이와 산세를 지닌 명산이다.
백두대간이 소백산을 솟구 치고, 죽령과 이화령을 지나 속리산을 일으킨 다음, 다시 추풍령으로 건너가기 직전에 남동쪽으로 가지를 뻗어 상주벌
아래(남쪽)에 일궈 놓은 산이 바로 갑장산이다.
갑장산의 유래는 아름다움이 으뜸이요(甲) 사장(四長)을 이룬다는 뜻에서 비롯되었으며 고려 충렬왕이 명명했다는 전설도 있는 상주의 안산으로 상산 삼악의 하나인 연악(淵岳)이라고 한다. 연악의 이름은 구룡연에서 유래 되었다고 한다. 구룡연은 갑장사 뒤 사거리에서 웃승장 방향으로 50m정도 내려가면 우측에 있는데 천제와 기우제를 지내던 신성지이다.
구룡연에서 북쪽으로 문필봉이 우뚝 솟아 있는데 바위 세 개가 붓처럼 뭉쳐져 있어, 이 문필봉의 영기를 받아 갑장산 주변에 장원급제한 인물들이 많이 나왔다고 하여 장원향이라는 이름을 남기기도 하였다 (한국의 산천에서 발췌)
<지명의 유래>
낙동강 : 경북 상주의 옛 이름이 상락이었고 상주의 동쪽을 흐르는 강이라 하여 낙동강이란 이름을 얻었다.
연악산 : 갑장산을 연악산이라 부르기도 하는데 정상에서 내려다보면 커다란 연곷 형상처럼 보여 얻은 갑장산의 별칭이다.
10:10분 갑장산 주차장
오늘은 오랜만에 아내와 함께 하는 산행으로
3번째로 만나는 갑장산 입구 주차장에 도착한다.
주차장에서 산행준비를 하며 넓은 주차장 여기저기를 탐색하는데
오늘은 주차장 ~ 문필봉 ~ 갑장산 ~ 시루봉 ~ 주차장으로 돌아 내려 오는 원점산행이 되겠다.
10:26분 산행시작
들머리에 있는 화사한 꽃을 피워내 산객들을 유혹하는
이름모를 나무 한그루와 인사를 하며 산행을 시작한다.
지표면으로 나와 있는 나무뿌리를 밟아 가며 오름길이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고,
등로는 꾸준한 오르막길이 연속이다.
오름길이 끝나고 평탄한 길에서
현위치를 알려 주는 이정목을 만나는데 이 이정목들은 산행코스에서 수시로 만나게 된다.
별다른 운동도 하지 않고
그나마 꾸준히 하던 요가도 중단한지 3개월이나 지난 아내는
잘따라 갈 수 있을지 걱정이 태산인데...
소나무 밑둥에 "좌송"이라는 종이 표지판이 보인다.
말 그대로 않아 있는 듯한 소나무의 밑둥 모습으로
예전에는 보지 못했던 표지판이 되겟다.
그 좌송 주위에도 하늘을 찌를 듯한 기세로
아름드리 소나무들이 잘 자라고 있는 모습으로 은근한 소나무 향이 코를 자극하는데
이곳이 지도상 "송림"으로 판단되고, 등로는 꾸준한 오름길이 계속 이어진다.
11:18분 2번째 된비알 오름
완만한 오름이 된비알 오름으로 바뀌자 호흡이 거칠어 지는데,
등로가 둘로 나뉘어 지는데
우측의 밧줄이 설치된 급한 코스로 올라 서서,
11:30분 상산 하부
상산 하부길을 지나게 되는데 상산 정상을 밟지 못하고 우회로를 통하여
상산을 스쳐 지나가고 말게 되었다.
이어서 잠시 평탄한 등로를 지나서,
11:55분 굴티고개 갈림길
굴티고개 갈림길을 경유하여 진행하자,
이번에는 "상산송"이라는 이름을 부여 받은 소나무를 만난다.
상산봉에서 그 이름을 받아 온 녀석이 되겟다.
11:58분 갑장사 갈림길
갑장산 정상 못미쳐 약 8부 능선에 위치한 갑장사 갈림길을 지나자,
12:07분 문필봉
땀을 뻘뻘 흘리고 있는 회원들이 문필봉 인근 안부에서 잠시 다리 쉼을 하고 있었다.
나무가 없는 겨울철에는 상산, 문필봉 등의 구분이 쉬었지만
수목이 봉우리를 덮허 버린 지금은 봉우리 구분이 쉽지 않았는데,
이 "문필송"을 만나면서 이 부근이 문필봉임을 알아 챈다.
각 봉우리 구분이 곤란하니 누군가 종이 표지판을 인근 소나무에 표기하여
우회적으로 상산, 문필봉을 알려 주고 있는 것이다.
문필봉을 통과하자 나무계단 길이 기다리고 있었다.
산행중 이런 계단길은 가급적 만나고 싶지 않은데
이런 계단길은 어느 산이나 존재하고 있으니
어쪄랴??
피할 수 없으니 즐길 수 밖에....
12:20분 갑장사 갈림길(안부)
그 계단길과 고단한 오름길을 7분간 올라 서자
2번째로 등장하는 갑장사 갈림길을 만나는데 이곳은 제법 넓은 안부이다.
이곳에서 간식을 해야 하는 곳인데 앞장 선 회원들이
그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갑장산으로 직행하고 말았으니
그 댓가는 모두가 배고픔에 시달리게 된다.
12:24분 헬기장
그 안부에서 4분 거리에 있는 헬기장을 지나자
다시 한번 계단길을 통과해야 했고 계단길 중간즘에서는
갑장산을 상징하는 팔각정을 지나게 된다.
저 팔각정에 오르면 갑장산 주위를 조망할 수 있는 곳인데
이미 다른 산악회 회원들이 진을 치고 있어 오르지 못하고 그냥 통과하고 말게 된다.
팔각정을 오르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 주려는 것인지
계단 상부에 다다르자 "당진 ~ 상주간 고속도로와 상주시를 한눈에 펼쳐져 있었다.
그 상주시를 감상하며 나무계단을 오르자
갑장산을 소개하는 바윗돌이 눈에 들어와 발걸음을 멈추고 그 내용을 읽어 보았는데,
예로부터 상주는 그 땅이 평탄하며 넓고 기름져 경상도를 대표하는 지역으로,
특히, 평야지대로 산이 없는 상주땅에서 이 갑장산은 상주를 대표하는 산이 되며,
경상도는 경주와 이곳 상주에서 그 지명이 태동된 것이다.
12:32분 갑장산
드디어 3번째로 갑장산 정상에 도착하였다.
정상에는 산불감시탑, 통신 기지 등이 조성되어 있어 쉴만한 공간이 없으니
인증샷만 하고 용흥사 방향으로 바로 통과하게 된다.
등로 우측으로 낙동면이 내려다 보이는데
저 낙동면을 넘어 가면 태백산 인근 금대봉 부근에서 발원한 낙동강이 흐르고 있을 것이다.
정상을 지나 잠시 이동하자 예의 나무계단길이 등장하는데
이번에는 "석송"이다
바위 틈에서 성장하고 있는 소나무라 하여
그 밑을 내려다 보았지만 그리 눈에 띄는 바위는 확인하지 못하였다.
12:46분 시루봉
계속되는 나무 계단길 상부에 커다란 바위가 보인다.
지도상에는 나옹바위, 석문 등 여러 지명이 표기 되어 있는데
그 녀석들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하고 이곳까지 오게 된 것이다.
ㅉㅉ
12:49분 간식
제법 긴 나무계단길을 통과하여 만나게 된 안부가 반가웠다.
새볔에 일어나 김밥 한줄로 아침식사를 대신한 허기진 배를 부여 잡고 여기까지 온 것이니....
32분간의 즐거운 간식을 즐기고
모두가 떠난 자리는 말끔하고 정갈하게 정리되어 있었다.
13:34분 낙동/용포 갈림길 삼거리
돌탑으로 치장된 갈림길 삼거리 모습으로 여기서도 갑장사로 내려 갈 수 있는 등로가 있었으니
갑장사는 갑장산의 사찰 기능도 있지만
산객들에게 주요 탈출로로도 이용할 수 있는 등로상의 요지기기도 한 것이다.
13:54분 용흥사 갈림길
언제부터인가 등로에는 아내와 나 둘만 남아 있었다.
뒤쳐지는 아내와 보조를 맞추어 하산을 하고 있었는데
여기서 아내에게 등로 선택권을 부여 하였다.
1번 : 등로 우측으로 진행하여 용흥사 관람하고 하산하기
2번 : 직진하여 주차장으로 바로가기
당연히 아내는 2번길을 택하니 우문현답이 되겠다. ㅋㅋ
주차장 직진길로 하산을 서두르는데,
이번에는 "갑장 제일송"이 반겨준다.
그 이름 만큼이나 잘생기고 큰 소나무라 카메라 앵글 한화면에 들어 오지 않아
하늘을 가릴 듯한 상부 모습만 잡아 보았다.
아마도 우리 회원들은 대부분 용흥사 방면으로 등로를 잡았을 터인데
아내와 나는 직진길을 택하게 되니 일종의 "짤라먹기"가 되겟다.
14:26분 포장도로
조금전 용흥사 갈림길에서 약 30분 정도 내려 서서 포장길을 만나고,
곧이어 주차장이 등장할 것이니
오늘 갑장산행도 이리 마무리가 되겠고
오랜만에 산을 찾은 아내는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육산이어서 너무 행복하단다.
14;:29분 갑장산 주차장 회귀
넓은 땅을 갖고 있는 상주답게 이곳 갑장산 주차장도 넓다.
그 넓은 주차장 한켠에서 기다리고 있는 버스에 베낭을 벗어 놓고
계곡물로 오염된 내 육신을 씻어 내는 호사를 누리며 갑장산과 이별한다.
갑장산 인근의 "양촌마을"이라는 음식점에서 김치전골로 식사를 하였는데
음식의 맛 보다는 주인장의 친절함이 감사하게 다가 왔기에
오래 기억하고 싶은 곳이었다.
식사를 일찍 마치고 음식점 주위를 돌아 보았는데
알알이 익어 가는 석류와 정원의 꽃밭에 시선을 빼았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