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16.콘야 메블리나 박물관
2017. 04. 06일 : 안탈리아에서 가파도키아로 이동하며 메블리나 박물관, 오부룩 한, 데린구유 탐방
2017. 04. 06일 일정: 1. 콘야 메블리나 사원탐방
2. 중식후 오부룩 한 탐방
3. 데린구유 탐방
4. 카파토키아 엘베르스 호텔 입실
5. 벨리댄스 관람
<안탈리아 ~ 카파도키아 이동경로> - 이동중 메블리나 사원, 오부룩한, 데린구유 탐방
2017. 04. 06 (1) 비즈니스호텔(B.BUSINESS)호텔 ~ 토레스 산맥 ~ 콘야 메블리나(evlana Muzesi)사원 탐방
이동 소요시간 : 4시간 30분
오늘은 안탈리아를 떠나 카파도키아로 이동하는 날이다.
총 이동거리는 586km에, 시간은 12시간 05분이 소요되었는데, 해발 고도 3천미터를 상회하는 토레스 산맥을 넘어 콘야의 메블리나 사원과 오부룩 한, 그리고 지하도시로 알려진 데린구유를 탐방하며 이동에서 오는 지루함을 감소시킨다.
<안탈리아 ~ 메블리나 사원 이동경로>
지난 밤 잠자리에 일찍 들었지만 역시나 자다 깨다를 반복하다
모닝콜 보다 훨씬 일찍 일어나 짐정리를 마친후
레스토랑으로 내려갔지만 적막강산처럼 아무도 없다.
한 20여분 객실에서 무료한 시간을 보낸 후 아침식사를 하였다.
오늘도 나의 주식은 컵라면~~~
주차장에서 만난 안탈리아의 아침 공기는
지중해의 영향인지 매우 정갈하고 상쾌하였고
이른 새볔인지라 한적한 도로를 정체없이
시원하게 달리고 있다.
약 1시간여를 질주하던 버스가
SIDE라는 소도시의 휴계소에 잠시 주차를 하고,
토레스 산맥 입구에 접어 드는 가 싶더니
토레스 산맥의
험준한 준령을 넘어가고 있었는데 어디에선가 정차를 한다.
현지 가이드인 헬렌의 고향 인근으로
그녀의 부모님이 무언가 전해 줄 것이 있다며
기다리고 있었다.
어디를 가나 혈육의 정은 감동을 불러 일으키는 모습이다.
그리고 이어지는
토로스 산맥의 험준한 고갯길을 거침없이 질주한다.
고도가 1500에 이르는 깊은 산 도로에서 일행들은 와이파이가
터지지 않는다고 하소연을 한다.
터키의 모든 관광버스에는
무료 와이파이를 제공하는데
산속 깊은 곳이라 통신장애가 발생하고 있었다.
토로스 산맥(Toros Daglari) : 지중해 연안과 평행을 이루며 서쪽 에그리디르호에서 동쪽의 유프라테스 강 상류유역까지 완만한 곡선을 그리며 뻗어 있는데 터키 남쪽에 있는 산맥으로 토로스 산맥의 본맥(本脈)에 있는 해발 3,333m의 알라다 산과 누르 산맥의 외딴 지맥에 속한 에르지예스산이 이 산계의 최고봉을 이루며 그 밖의 봉우리들도 대부분 3,000~3,700m로 솟아 있다. 해발 2,500m의 경사면까지는 소나무·삼나무·참나무·향나무 숲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으며 석회암으로 된 카르스트 지형으로 동굴과 폭포 그리고 호수 등이 잘 발달되어 있다. 최고봉은 에르지예스산(3,916m)이며 이곳에서 티그리스 강과 유프라테스 강이 발원하고 산자락에는 옥수수 밭이 많고 아직 개간하지 않은 곳이 많은데 설산(雪山)의 눈들은 6월이 되어야 녹는단다.
황소의 등줄기라고도 표현되는 토로스 산맥은 소아시아 남쪽 해안에 동서로 길게 걸쳐있는 험준한 산맥으로 8백 킬로미터 이상 뻗어나가 지중해와 아나톨리아 고원의 경계역할을 하고 있다. 산맥 서부의 평균 해발고도 1,000m인 지점에는 호수들로 둘러싸인 분지가 많다. 아다나 아래쪽에 있는 실리시아 평원의 토양층이 두꺼운 비옥지대를 제외하면 남쪽의 해안평야지대는 좁은 편이어서 전 지역에 걸쳐 인구밀도가 희박하며 산맥으로 인해 내륙지방과 단절되어 있다.
* 토레스 산맥
드디어 디젤 엔진 특유의 굉음을 내던 버스의 엔진소리가
안정을 찾는가 하였더니
Tinatep E라는 휴계소에 정차를 한다.
오늘 두번째 휴계소이다.
휴식을 마친후 거친 황야지대를 잠시 통과하더니
콘야의 시내로 진입하였는지 도시의 변모를 보여주고
정차를 하는데,
이번에는 휴계소가 아니고 메블리나 사원이였다.
지금 현재는 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다는데
박물관 내부도, 외부도 모두 한가로워 보였는데 지나가는
기차가 이곳에도 사람이 살고 있음을 주장하는 듯 하였다.
입장료를 받고 있었는데
우리는 박물관 밖에서 그 외양의 모습만 바라보고
발걸음을 돌리게 되는 메블리나 탐방이였다.
이곳은 오랜 자동차 이동으로 지루한
투어객들에게 잠시 바람을 쏘이라는 의미로 받아 들여야 하겠다.
메블리나사원(Mevlana Muzesi, 박물관)
Konya(코니아) : 콘야(성서명:이고니온)는 터키에서 4번째로 큰 도시로 이슬람 신비주의의 한 종파인 메비레비 교단의 발상지로 유명하며 이슬람 교인에게는 하나의 성지로 방문하는 곳이다. 과거 쎌주크 시대의 수도였으며 교통의 요충지이다.
그러나 지금은 무척이나 한가하고 인적이 드문 도시의 모습이였다. 또한, 메블리나 사원은 현재 박물관으로 이용되고 있었는데 안에는 들어 가지 않고 외관으로만 보는 이 사원은 우리에게 별 흥미를 돋구지 못하였다.
장미정원에 지어진 사원으로 현재에도 사원 뒷 뜰에는 장미나무가 많다 하고, 사원 내부에는 이 종파의 창시자와 선승들의 관이 있다 한다.
1925년 국부 아타튀르크에 의해 수행장이 폐쇄되고 교단도 해산되었지만, 박물관으로 일반에 공개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몇 않되 보이는 적은 수의 이슬람교도는 마치 사원에 온 것처럼 기도도 하고 경건한 자세로 이곳을 참배하는 모습만을 볼 수 있었다.
녹색의 원추형 지붕은 사원의 상징이라 하고, 터키 이슬람교의 신비주의를 수피즘이라고 하는데 메블라나 종파도 그 중의 하나라고 한다. 메블라나 종파의 의식으로 ‘세마(하늘)’라고 하는 춤이 있단다.
원통형의 모자를 쓰고 흰 옷을 입은 사람들이 신을 찬미하는 시와 율동이 어우러진 가운데 빙글빙글 돌며 추는 춤으로 팔을 양쪽으로 벌리고 오른손바닥은 하늘을 향하고, 왼손바닥은 땅을 향하게 하는 것은 신과의 영적인 합일을 위한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 교단의 선무는 밸리댄스와 함께 터키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춤이 되었다 하는데 우리는 카파도키아에서 이 밸리댄스를 경험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