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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 내

곡성 유재호 형님 내외분 방문!!(2020. 11.01)

무려 12년만이다!!

예전에 까치산악회, 구리산악회, 한아울 산악회, 그리고 골짜기 산악회 등을 함께 다니며 산행을 했었던 두 분께서 

어느날 갑자기  전남 곡성으로 귀향을 선포하신 후 헤어진 이후 다시 만나기까지 걸린 세월이 딱 12년이 되었다.

 

뱀사골 단풍과 이끼폭포,

쌍계사와 불일폭포, 화개장터를 경유하여 곡성읍내에 위치한 유재호 형님댁 방문까지의 일정중 

가장 마지막 코스이자 의미가 가장 컸었던 재회의 기회를 갖게 되었다.

 

예전의 카랑카랑 했었던 형님의 모습 그대로 간직하고 계셨다.

83세의 나이로 무등산과 지리산도 가끔 찾을 정도의 체력을 갖고 계시고

300여평 납짓되는 농토에서 경작도 하신단다.

 

거기서 나온 소출로 우리집 김장용 고추를 공급해 주는 것으로 인연의 끈을 놓아 버리지 않았었다.

다만 아쉬운 것은 형수님의 건강상태가 되겠다.

수년 전 찾아온 병마로 오른쪽 팔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것이다.

 

12년 만의 재회를 1박 2일이라는 짧은 시간으로 대신하기에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