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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이탈리아 꾸르마이어 발베니 코스 : 발베니(Val Vnay) 계곡 트레킹 : 꼼발호수 ~ 메종롯지(3/5)

 

TMB 5일차(3/5)  발베니(Val Vnay) 계곡 트레킹

: 꼼발호수(lac de Combal 1,972m) ~ 메종롯지(Ref. Maison Vieille, 1,984m)



5일차(829, 수요일)

명산트레킹 사전안내 내용 : 조식 후 전용버스를 이용 이탈리아 발베니로 이동 이태리 코스” “원점회귀

.전용버스를 이용 이탈리아 발베니로 이동

몽블랑 남쪽을 보면서 TMB최고의 구간으로 꼽히는 하일라이트 몽데라삭스 능선을 트레킹(7시간)




트레킹 거리 : 13.6km, 소요시간 : 6시간 11

 

(1/5) 이탈리아 꾸르마이어(Courmayeur)발베니 계곡으로 이동

06:03분 기상

07:45분 집합

08:18분 몽블랑 터널(Tunnel du Mont-Blanc/프랑스 입구)

08:35분 몽블랑 터널(Tunnel du Mont-Blanc/이탈리아 입구)

08:43분 이탈리아 꾸르마이어(Courmayeur 1,226m) 시내(환승쎈터) 버스표 구매 가능

09:16분 꾸르마이어 버스 환승

09:39분 발베니(Val Vnay) 계곡 버스종점

 

(2/5) 발베니(Val Vnay) 계곡 트레킹 : 버스종점 ~ 꼼발호수

09:53분 트레킹 들머리(어프로치 끝)

10:05분 포장도로

10:50분 꼼발호수(lac de Combal 1,972m)/간식 27(10:50 ~ 11:17)

 

(3/5) 발베니(Val Vnay) 계곡 트레킹 : 꼼발호수(lac de Combal 1,972m) ~ 메종롯지(Ref. Maison Vieille, 1,984m)

11:49분 빙하수 계곡/나무다리(2,193m)

12:15분 목장 관리소

12:43분 비에이지 창고(초지/응급용품 보관소)

12:48분 몸파브르 언덕/파브르 산(Mont Favre) 하부 (2,470m), 중식 18(12:48 ~ 13:06)

13:30분 락 쎄크르이 호수(Loc Checrouit, 1,956m)

14:26분 메종(Ref. Maison Vieille, 1,984m)롯지, 휴식 26(14:26 ~ 14:52)

 

(4/5) 발베니(Val Vnay) 계곡 트레킹 : 메종롯지 ~ 꾸르마이어 환승쎈터

15:04분 곤도라 탑승

15:18분 곤도라 하차

15:50분 꾸르마이어(Courmayeur) 시내 버스 환승쎈터 회귀

 

(5/5) 꾸르마이어(Courmayeur) 시내 탐방후 숙소귀환

15:50 ~ 18:00분 꾸르마이어(Courmayeur) 시내 탐방

19:01분 레리브 장띠에르 도착



<발베니계곡 트레킹 개념도>




10:50분 꼼발호수(lac de Combal 1,972m)/간식 27(10:50 ~ 11:17)

1972m 고지에 빙하수로 형성된 꾸르마이어 지역의 명소인 꼼발호수로

마치 중국의 구채구를 연상시키는 듯한 물색으로 보이고 있었다.


이 호수를 보기 위하여 수 많은 트레커들과 일반관광객 들이 모여 드는데

예전에는 목장이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폐쇄 되었다 하고,

저 멀리 꼼발 산장이 보이고 몽블랑 남벽의 빙하가 또렷이 올려다 보인다.





물가에는 일반관광객 들이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누군가 데리고 온 개들이 꼼발호수를 점령하고 있었다.



그런데 우리의 트레킹은 여기서 발이 묵이고 말았다.

이유인즉 오늘 우리의 트레킹 코스가 TMB 울트라 마라톤 대회 코스에 속해 있어

우리가 가야할 진행 방향에서 마라톤 선수들이 줄줄이 내려 오고 있는 것이었다.

하여, 그들에게 방해를 줄까 저어 되어 잠시 쉬어 가기로 한 것인데

멀뚱 멀뚱 잠시 시간을 보내다가... 


주위를 관찰해 보니 꼼발호수 건너편에 조성된 도로가 보이는데

저 도로를 따라가면 엘리자베타 솔디니 산장(Les Pyramides) 으로 갈 수 있을 것으로 추측이 된다.

그 산장은 이곳을 등정하다가 사망한 "엘리자 베타"라는 여성 산악인을 추모하기 위한 산장이 되겠다.



그러다 허기를 느끼고  배를 채우기로 한다.

아침 식사중 누군가 만들어 놓고 남겨 놓은 샌드위치를 챙겨 왔었는데

햋빛을 피해 그늘진 곳에 털썩 주저 않아 그것으로 간식을 하며 시간을 보내 본다.



간식을 마치고 TMB 꼼발 삼거리 갈림길인 트레킹 코스 입구로 가 보니

여러개의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고 

 마라톤 선수들이 우리가 가야할 베니계곡(Val. Veny) 방향에서 연이어 달려 내려 오고 있었다.


울트라 마라톤 참가자들은 세계 각국에서 참석한 사람들로

각양각색의 인종들인 만큼 저마다 다른 얼굴 모습을 하고 있었는데

무릅을 절뚝이며 힘들게 달리고 있는 선수들을 대할 때면

 쨔아~~ 한 안쓰러움이 베어 나오기도 하였다.



우리는 그 선수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내주며 오름길을 양보하고 있었다.





아래의 이정표에는 1,670M 거리에 피난처인 오두막이 있다고 알려 주고 있는데

어떤 건물을 가르키는지 확인을 하지 못하였었다.



선수들의 모습이 뜸해지고 나서야 우리는 

 파브르 산(Mont Favre) 방향인 베니계곡으로 본격적인 트레킹에 도전하게 된다.



잠시 오름길을 오르자 좌측으로 몽블랑과 "첨봉(Aiguille)"이라 불리우는 침봉들의 모습이 웅장하게 등장하고  

몽블랑에서 시작된 미아지 빙하(Glacier du Miage) 등의 빙하들이 보이고

그 왼쪽 Moraine 아래로 꼼발산장이(Cabin du Combal) 아스라이 보이고 있다.   



그 아래로는 발베니 계곡 방향으로는 청명한 하늘과

누렇게 변해가는 초원이 조화롭게 보이고

우리의 진행 방향으로는 푸른 초원이 기다리고 있었다.



오늘도 어김 없이 후미를 책임지고(??) 있는 아내의 모습과 

엘리자 비타 산장과 엘리자 비타 빙하가 한 눈에 들어 오는 모습이다.




이곳 이탈리아에도 프랑스와 마찬가지로 반팔, 반바지 차림의

현지인들 모습을 자주 만날 수 있다.


11:30분 폐 가

그런데 이즈음에 흥미로운 모습을 만나게 되는데

예전에 목장 건무로 사용되었던 폐가에서 목재를 뜯어내 훼손된 등로를 정비하는 모습이고,

마찬가지로 돌로 조성된 폐가의 모습이 등장하는데

호기심이 일어나 돌로 된 폐가의 안쪽 모습까지 확인을 하게 된다.






인부들이 땀을 흘리며 폐가에서 뜯어낸 목재를 이용하여 등로를 정비하는 모습이다.


다시 한번 뒤돌아 서서 엘리자 비타(Elisabetta) 빙하와

교황이 머물렀었다는 엘리자 비타 산장을 다시 한번 함께 조망해 본다.


프랑스 샤머니에서 보는 몽블랑의 능선은 북벽이라 눈이 쌓여 있어 온 산이 하얗게 빛나고 (몽블랑 "하얀 산") 있지만,

이곳 꾸르마이어 지역 이탈리아에서 보는 몽블랑은 남벽면으로 눈이 녹아 없어 가파른 침봉들이

마치 늑대의 이빨 모습처럼 그대로 드러내고 있고,

8부 능선 인근부터 형성된 빙하의 모습만 보인다.



한편, 이 사진 하부에 보이는 시커먼 암석들은

지구 온난화로 빙하가 녹으면서 그 민낯을 들어 냈을 것으로 추측이 된다.



이탈리아서 보는 몽블랑 남벽의 모습으로 빙하가 이처럼 두 갈래로 형성이 되어 있는데

저 건너편은 샤머니가 되겠다.



그 아래로는 우리가 걸어 올라 왔던 포장길로

몽블랑과 파브르산 사이에 계곡을 만들어 발베니 계곡이 형성되어 있는 것이다.




11:49분 계곡/나무다리(2,193m)

몽블랑 첨봉들과 어우러진 빙하에 정신이 팔려 있었는데

갑자기 빙하수가 녹은 계곡이 나무다리와 함께 등장한다.

트레커 중 몇명은 그 빙하수를 수통에 담아 내고 있는 모습도 접할 수 있는데

이곳도 고도 2천이 넘어 서면 비록 계곡물일지라도 식수로 가능하고 그 맛은 에비앙 생수를 능가 한단다.


그 나무다리를 건너는데 이 계곡물의 수원은 "Monte Berio Blanc" 산정 빙하에서 흘러내리는 빙하수로

수온이 낮아 트레커들에게 시원함을 선사해 주며 발베니 계곡을 향해 흐른다.





푸른 목초지 한가운데로 조성된 TMB 등로를 따라

완만하지만 쉽지 않은 트레킹을 계속이어 나가는 모습인데

MTB를 즐기는 모습도 포착한다.



우리 일행들은 저만치 앞서 가고 있는데

우리 마님 발걸음은 점점 무거워 지고 있으니 일행들과의 거리는 점점 멀어만 지는데,


12:06분 : 소방목 목장

드디어 파브르 산(Mont Favre)의 능선이 바라 보인다.

우리는 저 파브르 산의 8부 능선까지 올라야 하는 것이니 오름길이 끝나감을 알려 주며 아내에게 화이팅을 해 보는데

방목하여  키우는 소들의 모습도 만날 수 있었다.



12:15분 목동 움막

그리고 잠시후 방목된 소들을 관리하는 목동 움막을 만나게 되는데,


그 움막 앞마당 앞에 올라 서자 몽블랑과 어우러진

미아주 빙하(Glacier du Miage)가 또렷이 제 모습으로 조망되고 소들이 풀울 뜯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그리고 호기심을 억누르기 힘들어 목동 움막에 들어가 보았다.

집주인 한테 혼나지나 않을까 걱정을 하면서...




그 움막을 둘러 보고 다시 한번 조망을 즐겨 보는데

목동 움막 앞마당에서 만나는 풍경은

몽블랑과 어우러진 빙하, 넓은 초지에서 풀을 띁고 있는 소들

그리고 시커먼 모습으로 보이는 파브르 산의 능선과 어우러진 모습으로 말로 표현하지 못할 만큼 황홀하였었다.





그 황홀함 속에서 마지막으로 우리가 가야 할 진행 방향의 모습을 확인한다.


헌데 이 금줄의 용도는 무엇인지....??

아마도 소목장의 경계인 것이 아닐까 하고 추측한 하고 말았다.



12:43분 비에지 창고/헬리콥터 서비스

언덕길을 넘어 서자 투명 프라스틱 구조물에 무언가 잡다한 물건들을 보관해 둔 설치물을 만나게 된다.

외벽에 "헬리콥터 서비스"란 글자가 보이는 이 녀석이 나의 호기심을 잔뜩 부풀려 놓았지만 그 용도를 알길이 없었고

이것을 비에지 창고로 불리우는 것으로 추측만 할 뿐이였고,

어쩌면 응급환자가 발생한 경우 의료헬기의 작업을 위한 장비 보관소가 아닌가 하는 생각만 하였다.



그 뒷편 능선 아래로는 발베니 계곡이 훤하게 내려다 보이고 있고,


어느틈엔가 몽블랑 정상 능선은 먹구름으로 뒤덮혀져 있었고

조망이 좋은 장소로 올라 왔던 등로를 바라 보자 꼼발호수와 엘리자비타 산장이 내려다 보인다.



그렇게 잠시 풍경 감상에 몰입을 하고 있었는데

빨간색 대형 베낭과 미모가 나의 눈을 번쩍 뜨이게 할만한 차림을 한 여성 트레커와 조우하게 되어

서로 간단한 안부 인사를 하는 중 갑자기 강풍이 몰아치고 있었고

그 여인은 나에게 비가 내릴 것 같으니 서두라고 조언을 해준다.


12:48분 몸파브르 언덕(2,470M)/파브르 산(Mont Favre) 하부, 중식 18(12:48 ~ 13:06)

그 여인과 헤어져 구릉을 넘어 가자 먼저 도착한 일행들이

삼삼오오 모여 않아 점심식사를 하고 있었다.

좀전에 만난던 여성 트레커와 만난던 이곳이 "몽파브르 언덕으로 파브르 산의 8부 능선"쯤에 해당하는 위치로

우리는 여기서 점심식사를 하고 메종롯지 방향으로 하산을 하게 되는 것이다.


뒤늦게 도착한 아내와 함께 풀밭에 자리를 잡고 허겁지겁 식사를 하게되는데

오늘도 주먹밥 한 덩이와 과일 그리고 에너지 바가 전부인 간단한 먹거리인데

땀에찬 발을 식히려고 등산화와 양말까지 벗어 버리자 테이핑한 나의 발이 안쓰럽게 보인다.


식사를 마치고 뒤를 돌아 보니 높은 산봉우리가 보이는데

저것이 파브르 산(Mont Favre)으로 추측을 하며 백두산 높이와 비슷한 점심식사 장소를 벗어난다.



능선마루 끝에 올라 서자 내가 가야 할 메종롯지 방향의 등로가 선명히 조망되고,


현지인들의 모습도 보이는데,


세차게 몰아치던 강풍이 잦아들더니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이런 제길!!

그간 몇일 동안 날씨가 좋왔기에 안심하고 우비를 챙기지 않았으니 큰일이다.

다행히 아내는 함께한 일행중 여유 분이 있어 판초 우의를 입었고

나는 바람박이와 방한용 상의, 그리고 모자로 버터야 했었다.

아래 사진은 우비를 착용하고 있는 일행들의 모습이 되겠고

이후로 비가 멈출때까지 카메라를 사용하지 못하고

휴대폰을 이용한 사진 몇장 만을 확보하게 되었다.



약 30여 분간 주룩주룩 내리던 비가 다소 소강상태를 보이자 일행들도 한숨을 돌리는데

이미 등산화 속까지 물에 흠뻑 젖어 버린 상태가 되어 버렸는데

우의를 착용하지 않은 나의 등산화는 잘 버텨 주고 있었다.


좌측 몽블랑 방향의 산들도 모두 먹구름이 뒤덮힌 상황으로

저 구름속 어딘다에 브렌바 빙하(Glacier de la Brenva)가 감추어져 있을 것이다.


나무 숲길을 벗어 나자 예의 푸른 초지가 나타나는데

이슬비가 바람에 날리듯 비는 계속된다.





14:04분 락쎄크르이 호수(Loc Cherouit)

갑자기 내린 비 덕분에 더욱 상큼해진 등로 우측으로 자그마한 호수 하나가 등장하지만

비에 젖은 일행들은 무심히 지나친다.


그런데 호숫가에 설치된 이녀석은 또 무슨용도인지 궁긍즘을 자아 내는데

산 아래로는 우리가 올라 왔었던 발베니 계곡 포장도로가 내려다 보인다.


그리고 이 부근부터는 내리막길이 기다리고 있었다.


비로 인한 진흙 길에서 미끄러움에 조심해야 했었고,




부지런히 발걸음을 옮기는 사이 비가 완전히 그치게 되어

베낭에 넣어 두었던 카메라를 다시 꺼낼 수 있었다.



14:22분 쎄쿠루이 고개(1,984m)

드넓게 펼쳐진 초지를 지나 언덕끝에 다다르자

우리의 목적지인 메종산장 조망이 조망되고,



14:26분 메종비엘 산장(Ref. Maison Vieille, 1,984m)

쎄쿠루이 고개에서 몇 걸음 걸어 내려 오자

우리의 1차 목적지인 메종 비엘산장을 만나게 되고

우리는 여기서 비에 젖은 장비들을 챙기며 26분간 쉬어 갈 수 있었는데


이 메종 비엘 산장은 겨울철 스키 슬로프로 이용되며,  TMB 트레커들에게는 중요한 산장으로

나는 베낭을 벗어 놓은 후 산장 안으로 들어가 호기심을 해소해 본다.


산장 내부는 고풍스런 분위기로

트레커들이 여러 명 않아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그리고 앞마당에 설치 되어 있는 나무의자에 않아 장비를 챙기고

화장실에서 시원하게 나오는 물로 깔끔을 떨은 후,


시원한 초지와 스키장 곤도라 건물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한후

메종산장을 떠나게 되었다.

 

 


 <몽파브르 언덕(Mont Favre/2.360m)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