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04. 04일(2) 파묵칼레(Pamukkale) 탐방
탐방 소요시간 : 약 1시간
파묵깔레 (Pamukkale) : 터키의 에게해/동지중해 방향 아나톨리아에 있는 온천마을로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데니즐리주 소속의 아주 작은 시골마을이다. 히에라 폴리스(Hierapolis)는 오늘날 파묵깔레로 빌라델비아 북쪽 약 160km 떨어진 곳에 소재하며 파묵칼레의 언덕 위에 세워진 고대도시로 기원전 2세기경 페르가몬 왕국에 의해 처음 세워져 로마 시대를 거치며 오랫동안 번성했다
히에라폴리스는 뜨거운 물이 끊임없이 솟아나오는 온천지대다.
그런데 이곳 온천수에는 많은 양의 석회질이 오랜 시간 물속에 침전돼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하얀색 희귀한 비경을 이루고 있다. 높이가 100m 정도에 이르는 백색 석회질로 만들어진 이 자연의 장관은 멀리서 보면 마치 만발한 목화송이로 뒤덮인 것 같아 보인다는 의미에서 목화성(Cotton Castle)이라는 뜻의 파묵깔레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이 온천수는 섭씨 35도로(내가 찾았을 때는 약간 차가운 느낌의 온도였다) 류머티즘, 피부병, 심장병 등에 효과가 있다고 전해진다.
이 때문에 치료와 휴식을 위해 그리스, 로마, 메소포타미아 등에서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특히 로마 시대에는 여러 황제와 고관들이 이곳을 찾았는데 하얀 결정체가 대지의 경사면을 온통 뒤덮은 장관을 감상하면서 심신의 치료를 겸할 수 있는 최고의 휴양지였기 때문이다.
터키어로 파묵은 목화, 칼레는 성으로 우리말로 '목화의 성'으로 번역되는 파묵칼레는 수십 킬로미터 밖에서 보아도 이 일대가 하얀 목화송이를 펼쳐 놓은 것처럼 하얗기 때문에 붙여진 것이라 한다. 고대도시 데니즐리지역에 위치한 석회붕이 아주 오랜 옛날(1만 4천년 전)부터 1백 미터 높이의 산에서 단 1초도 쉬지 않고 흘러내린 온천수와 함께 크림색 종유석을 형성하여 환상적인 경관을 이루는 곳으로 옛날부터 의사가 고치지 못하는 병을 이곳 온천물로 고칠 수 있다는 전설과 함께 세계 각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 오고 있다.
게다가 이곳은 기원전 1천 9백년 경에 시작된 고대도시 히에라폴리스가 위치한 곳으로 산 언덕에는 1만5천명을 수용하였다는 히에라폴리스의 원형극장과 함께 수많은 고대 유적과 성터 등이 계속하여 발굴되고 있어 세계적인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수온은 평균 30-35도 정도로써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라오디게아 지역으로 흘러 가는데 라오디게아 지역에 당도할 즈음이면 수온이 너무 낮아 찬물도 더운물로 아닌 미지근한 물로 바뀐단다.
<파묵칼레 탐방경로>
원형극장 언덕에서 헐레벌떡 내려와 파묵칼레 맨 안 쪽으로 향한다.
이른 아침인지라 많지 않은 탐방객들은 대부분 족욕을 할 수 있는 곳에 몰려 있고 이곳까지는 접근을 하지 않고 있었다.
저 멀리 보이는 설산과 어우러진 석회붕들의 조화가 신비롭게 비쳐지고,
바닥은 여늬 동굴의 형태를 띠는데 이것은 석회성분이 온천수를 따라 흐르다 굳어진 지형의 전형적인 모습이겠다.
하얀 석회석의 결정체들이 산을 이루고 있는 모습인데,
이것을 이곳 사람들은 이 지역의 주요 농산물인 목화송이에 비유하여 “목화의 성”이라 부르는 것이다.
석회성분을 다량 함유한 이곳의 온천수가 수세기 동안 바위 위를 흐르면서,
표면을 탄산칼슘 결정체로 뒤덮어 마치 하얀 목화로 만든 성을 연상시키고 있는 것인데,
다랭이 밭을 연상시키기도 하고,
석회성분을 품고 각 층마다에 물을 채우고 있는 모습은 흡사 중국구채구의 풍광을 떠 올리게도 한다.
어찌보면 소금 같기도 하고, 어찌보면 눈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터키인들은 아름다움을 이야기 할 때면 이 파묵칼레(Pamukkale)를 들 먹인다고 한다.
투어 일행들과 관광객들이 족욕을 하고 있으니 나도 그 대열에 동참하기 위하여 다시 이동을 하는데,
이제부터는 발걸음을 늦추어 천천히 감상한다.
온천물에 발을 담그기 위하여 나는 반바지에 슬리퍼 차림을 하였는데 경비원이 슬리퍼도 벗으라고 한다.
오직 맨발로만 물에 발을 담글 수 있다.
제법 다끔거리며 발바닥에 통증을 느끼는데 어찌하랴!!
발바닥 마사지 하는 기분으로 감내한다.
그런데 어라??
물이 제법 차가워 한기까지 몰고 올 정도다!!
태평스럽게 잠을 자고 있는 개의 모습이 보이는데,
나도 지금 잠이 부족하니 그래 니가 위너다....!!
유유자적 즐기고 있는데 예쁘장한 동양의 아가씨가 눈에 들어온다.
한국인가 하였는데 대만에서 왔다고 한다.
본인 이름이 “애나”라 하였는데 대만 젊은이들은 서구식 이름을 좋아하는 현상이다.
내가 작년에 대만 옥산을 등정했다고 하니 무척이나 반가워하여,
사진을 같이 찍게 되었는데
흠~~ 이 처자 좀 보소!!
그녀의 심장이 떨리며 쿵쾅거리는 소리가 내게까지 전달되어 온다.
이런 소리는 모스코바 붉은광장에서 8등신 러시아 처자에게서 느꼈었던 그 분위기 그대로였다.
이제 파묵칼레와 이별을 고할 시간이 되어 왔던 길을 되돌아 매표소로 향한다.
그런데 잠을 자던 개가 우리를 배웅하는 것인지
졸졸따라오기도 하고 앞장서서 가기도 하여,
일행 모두 한목소리로 신기해 하였다.
매표소 인근의 상점에 들려 터키에서 꼭 맛을 보아야 한다는 "돈도르마"를 맛 보았다.
돈도르마는 터키의 아이스크림으로 쫀득한 맛이 있는 것이 특색으로 터키의 학생들은 점심을 이 돈도르마로 대신하기도 한단다.
평소 아이스크림을 즐기지 않는 편이지만 그 맛을 보기로 하였다.
주인장이 쵸코를 발라 주랴 하였지만 단 것을 싫어하는 지라 이를 거부하고,
4리라(한화 1,200원)를 주고에 손에 받아 들었다.
그 맛은 맛이 강하지 않아 부담이 없었고, 쫀득한 맛이 별미였으나 이후로는 먹어 보지 않았다.
맛이 없어서가 아니고 아이스크림을 즐기지 않았기에....
<파묵칼레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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