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부(開封府) - 천하수부(天下首府)
개봉시 포공호(包公湖) 동쪽에 있다. 넓이는 4만 평방미터이며 건축면적은 1.36만 평방미터이다. 포공서호(包公西湖)에 위치한 포공사(包公祠)와 서로 대응하여 동부서사(東府西祠)의 형태를 취하고 있다.
오대(五代)시기 후량(後梁) 태조가 변주(汴州)를 도성으로 삼고, 이름을 동도(東都)라 하였다. 이때 변주는 개봉부(開封府)로 승격하였으며 15개현을 관할했다. 북송시기 개봉부는 전국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였다. 북송의 태종, 진종, 흠종 세 명의 황제 또한 제위에 오르기 전 개봉부의 부인(府尹 : 상서와 시랑 사이의 관직)으로 근무한 적이 있다. 개봉부를 책임졌던 역대 관리로는 관준(寇准), 포승(包拯 : 포청천), 구양수(歐陽修), 소식(蘇軾), 사마광(司馬光) 등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걸출한 정치가, 사상가, 문학가, 군사가 들이 있었다. 이들은 ‘공정해야만 제대로 살필 수 있고, 모두를 생각하는 마음을 가져야 공평하고 청렴할 수 있다.’는 공생명(公生明)을 기본으로 삼아 민생을 돌보는 정치를 했다. 개봉부는 TV드라마 <판관 포청천>을 통해 우리에게 알려지기 시작하였으며, 개봉부제명기비(開封府題名記碑)에 있는 포승의 이름은 관광객들의 끊이지 않는 손길에 움푹 파였을 정도다.
개봉부는 북송의 <영조법식(營造法式)>을 따라 건축되었다. 정청(正廳), 의사청(議事廳), 매화당(梅花堂)을 중축선으로 하여 천경관(天慶觀), 명예원(明禮院), 잠용궁(潛龍宮), 청심루(清心樓), 뇌옥(牢獄), 영무루(英武樓), 인빈관(寅賓館) 등 50여 채의 크고 작은 건물들이 있다.
진귀한 역사자료 뿐만 아니라 개아의식(開衙儀式), 포공단안(包公斷案), 연무조련(演武操練), 분화변검(噴火變臉), 태극표연(太極表演), 수사금운(水榭琴韻) 등의 공연이 준비되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