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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해 도

12. 북해도 3일차 1. 오타루로 이동 (203년 02월 10일, 금요일)

 

북해도 3일 차,  1. 오타루(小樽市)로 이동

 

3일차 전체일정 

 1. 오타루(小樽市)로 이동

 

 2. 오타루 운하(小樽 運河)와 "상점가(사키이 마찌, 堺町)"  탐방

 3. 오르골 당(小樽オルゴール堂 本館)

 4. 기타이치 홀(北一ホール), 주류전문점 등

 5. 대화가(大和家) 스시정식

 6. 삿포로 맥주 박물관(サッポロビール博物館)

 7. 북해도 신궁(北海道 神宮)

 8. 모이와야마 전망대(藻岩山 山頂 展望台)

 9. 석식 : 게 가이세키 (会席 料理) 정식 장소 : 카니야 본점(札幌かに家 本店)

 10. 삿포로뷰 호텔(札幌ビューホテル 大通公園)

 11. 스스키노역(すすきの )으로 이동

 12. 스스키노(すすきの) 얼음축제장

 13. 삿포로 시계탑(札幌市時計台) & 오도리 눈축제/오도리 공원(大通公園)

 

<참좋은 여행사 일정표>

3일 차20230210() 죠잔케이-오타루-삿포로

죠잔케이 호텔 조식 후 오타루 이동

'오타루 운하' 관광 (겨울), 오타루 거리 관광

'오르골 전시장' '기타이치 가라스무라

삿포로 이동

'북해도 신궁' 관광

'삿포로 맥주 박물관 또는 기린, 아사히 맥주공장 견학 및 맥주 시음'

(예약 불가시 다른 관광지로 대체될 수 있습니다.)

북해도 신궁

삿포로 맥주공장

삿포로의 겨울 야경을 한 눈에 '모이와야마 로프웨이' 탑승

'오오도리 공원' 관광(겨울)

모이와야마 로프웨이

현지 석식 및 호텔 체크인 및 휴식

 

삿포로 뷰 호텔 삿포로 뷰 호텔은 삿포로 시내 정중앙에 위치해 있습니다.

일정이 끝난 후 시내에서의 자유시간을 갖길 원하는 고객님들께 딱 맞는 호텔입니다.

시내에 위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넓직한 방과 신선한 재료를 이용한 음식은

호텔을 이용하시는 고객님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 https://www.viewhotels.co.jp/sapporo/

호텔 삿포로 뷰 호텔 (출발 3일전 안내) (011-261-0111)

 

식사 조식 호텔식 중식 현지식(초밥정식)(스시정식) 석식 현지식 (게 가이세키 정식)

 

북해도 여행 3일째 날이 밝았다!!

마지막 날인 내일은 아침식사 후 면세점을 들려 출국하는 일정으로

오늘이 사실상 여행의 마지막 날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겠다.

 

그 마지막 날 일정의 첫 시작은 오타루로 이동을 하는 것이다.

지난밤 호텔 내의 주점에서 맥주를 마신 후 밤 12시가 훌쩍 넘은 시간에 잠자리에 들고,

오늘 아침에는 채 6시가 되지 않은 시간에 기상을 하려니 피곤함이 몰려온다.

 

피곤하고, 귀찮았음에도 불구하고 어차피 샤워는 해야 하니 온천장을 찾지 않을 수 없었다.

사실 무지무지 가기 싫었었는데 만약 그 피곤함을 못 이기고 온천욕을 하지 않았으면 후회막심한 일이 되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뒤돌아 이번 여행을 생각할 때 이 조잔케이 온천수가 최고였다는 판단이 들기 때문이다.

 

 

<조잔케이 만세각 호텔 ~ 오타루시 이동경로>

이동거리 : 42.2km

이동시간 : 56분

 

  ▼ 오늘 출발  시간이 08시 30분이다.

짐을  챙기고 아침식사 하려면 6시 이전에는 잠자리를 털어야 했다.

그러나 지난 밤 제법 많은 양의 음주를 하고 불과 5시간 정도의 수면시간뿐이었다.

 

기상 후 게슴츠레한 눈으로  바라본 창밖의 풍경은 여명을 품은 아침이라 그런지 지난 밤보다 더 아름답게 바라 다 보인다.

   잠이 부족하여 피곤하여 귀찮음을 이겨 내고 온천장에 들려 주마간산 격의 온천을 하게 된다.

    약 30분 정도의 온천욕이었으나 그 시간 대부분을 노천탕에서  나홀로 놀다 시피한 결과

피곤함은 어디로 갔는지 개운해 짐을 온몸으로 느끼게 된다.

 

그런데 그 노천탕에서 참으로 민망한 사태를 경험하게 된다.

"음~~ 이제 온천을 마쳐야 겠구나" 하고 탕에서 막 일어 나는 찰나에 

웬 여인이 타이밍을 딱 맞추어 문을 열고 들어 오는 것이 아닌가??

순간적으로 "앗!!!  내가 피곤한 정신상태에서 혹시 여탕에 들어온 것 아닌가??" 하는 착각을 하며

자동적으로 다시 물속으로 몸을 감추고 그 여인의 하는 행태를 관찰하게 된다.

 

부지불식간에 무슨 이런 봉변이 있단 말인가??

그 짧은 시간에 아무리 생각을 해 보아도 여기는 여탕이 아닌 남탕이 분명한데 웬 여인이 나타난단 말인가??

그런데 그 여인은 옷을 입고 있지 않은가??

순간적으로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고 당혹스러움이 물밀듯 밀려 오는데 그 찰나지간에 의문이 풀리기 시작한다.

 

그 여인은 손에 농도측정기 내지는 온도계로 측정되는 기기를 손에 들고 

그 기기를 물속에 넣고 휘저은후 곰꼼하게 기록을 하는 모습을 보여 준다.

"아~~ 여기 호텔 직원이구나~~~"하는 안도를 하게 된다.

그런데 왜 하필이면 이런 관리를 여자가 하는 것인가 정말 이해가 되지 않는 순간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남자 화장실을 여자  직원이 하는 것에 대하여 설왕설래가 있는데 

여기는 화장실도 아닌 온천장 아닌가 말이다.

 

한술 더떠서 나에게 무언가 말까지 걸어온다.

"나아안~~감 하네에~~~~ 나아안~~감 하네에"

"말 시키지 마시고 어여 나가세요오~~~~~~~옷!!" 속으로 울부짖을 뿐이었었다. ㅋㅋㅋㅋ

 

짧은 시간 동안 황망한 사태를 겪은 후 간신히 온천장을 벗어나는데

불행 중 다행으로 중요한 부분을 그 여인에게 보여 주지 않은 것으로 만족해야 했었다.

  ▼ 어처구니없는 에피소드를 겪은 후 객실로 돌아와 보니 이미 날이 훤히 밝아 있었다.

이번에는 아침의 조잔케이를 확인해 본다.

  ▼ 온천장에서 놀랐던 마음을 다잡고 2층(??)에 자리한 레스토랑으로 내려가 아침식사를 하게 된다.

  ▼ 내 아침 밥상모습으로 좌측 하단에 있는 문제의 물건(??)이다.

평상시 "콘프레이크 + 우유"는 사람이 먹는 게 아니야!!" 했던 내가 그 녀석들을 먹게 되다니...

이 변화는 바로 북해도 우유에 있었다.

 

초딩시절 급식으로 먹었었던 병에 든 서울우유 맛을 느끼게 하는 고소하고 담백한 북해도 우유가 그 발단이다.

지금도 그 우유 맛이 입안을 돌고 있는 느낌으로 우리네 우유는 왜 그 맛이 안나는 건지~~????

아마도 우유를 생산하는 소들의 먹는 재료에 따라 그 맛을 못 내는 것 아닌가 한다.

허구한 날 사료만 먹는 소에서 생산된 우유가 제맛을 낼 수 없지 않은가 말이다~~~

  ▼  요거슨 아내의 밥상으로 나와는 전혀 다른 메뉴로 채워져 있다.

  ▼ 식사 후 일본에서 가장 부러워했었던 흡연실에 들른다.

이 흡연실은 좁아터졌지만 아주 쾌적한 환경을 보여 주고 있었는데

담배 연기를 강한 흡입력으로 빨아 드리는 공조시설을 자랑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 강한 흡입력의 공조 시설에서 아무런 소음이 발생하지 않는 것이 마냥 기특하기만 했었고,

내가 들렸던 일본의 호텔 내부에는 모두 이런 흡연실이 설치되어 있었는데

이 조잔케이 호텔에는 흡연실이 1층 구석에 딱 하나만 있었다.

  ▼  이제 짐을 챙겨 전용버스에 올라 오타루로 이동을 해야 하는 시간이 되었다.

1층 로비를 통과하여 밖으로 나가 지난밤에 만났었던 호텔 인근을 관찰해 본다.

  ▼  밤과 낮의 차이는 있었으나 눈밭의 풍경은 당연히 변함이 없었다.

  ▼  예정된 오전 08시 30분경 우리의 전용버스는 조잔케이 만세각 호텔과 이별을 고하게 한다.

어제 이곳에 올 때는 뜻하지 않았던 눈폭풍으로 고속도로가 출입통제되어 일반도로를 이용해야 했었고,

그 덕분에 해가 떨어진 밤 시간에 도착했었기에 어두운 밤길을 지나와야 했었던 그 길을 살펴보며 이동을 시작한다. 

  ▼  보나 마나 모두가 순백의 눈꽃 세상이지만 말이다~~~

  ▼  북해도 어디를 가든 제설작업을 하는 모습을 볼 수가 있는데 우리처럼 염화칼슘을 뿌리고 삽질을 하는 것이 아니라

아예 소형 제설차를 운용하고 있었다.

허기사 이 많은 눈을 삽질해서 될 일이 아니지 않은가??

  ▼  이 집은 안녕하시지요??

곧 눈에 파묻힐 모양새의 주택 한 채가 나의 카메라에 담아졌다!!

  ▼ 호텔을 출발한 지 채 20여분이 지나지 않아 두어 개의 터널을 지난 전용버스는 오르막 산길로 접어든다.

조잔케이와 오타루는 불과 40여 km의 거리를 두고 있으나 그 사이에는 "고도가 1,488m에 이르는

"요이치(요이치 다케/余市岳)"산이 가로막고 있어 그 산을 넘어가야 하는 상황이고

산 정상 인근에는  "삿포로 국제스키 리조트(札幌国際 スキー)"이 조성되어 있어

우리는 그 스키장 앞을 지나야 하는 형국이었다.

  ▼ 눈 덮인 고갯길!! 

그것도 고도가 800에 근접하는 높은 고갯길을 넘어가는 전용버스의 엔진에서는 신음을 토하듯 

특유의 디젤차 소음을 내며 주행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이틀간 우리 여성 운전기사의 운전솜씨를 보아 왔기에 아무런 걱정을 하지 않고 몸을 맡기고 있게 된다.

  ▼ 고갯마루에서 "삿포로 국제스키 리조트(札幌国際 スキー)" 앞을 통과하더니

이제는 오르막이 아닌 내리막길을 주행하게 된다.

그 고갯마루에서 잠시 조망이 터지는 듯하더니 이내 숲 속의 눈밭으로 다시 변하는 모습을 만나게 된다.

  ▼ 제법 급한 커브길에서 마주 오는 버스와 교행을 하게 되지만 별문제 없이 서로 제 갈길을 잘 가고 있는데

이런 위험도로에는 아스팔트에 열선이 조성되어 눈을 녹여  안전운행을 하게 된다.

  ▼ 급 커브길 위험 구간이 아닌 곳에는 이처럼 온통 눈밭이 도로 사정이다.

이런 산길 눈밭길에서 45인승 대형버스를 장난감 다루듯 놀고(??) 있는 듯한 우리 여성 운전기사에게 박수를 보낸다.

이런 도로에서 시속 50km  내외로 버스를 몰고 있는 모습이 멋져 보였었고,

아주 급한 커브길에서는 약 20km 정도의 속도로 운행을 하고 있었다.

  ▼  요놈은 무엇인고??

눈사태를 방지하기 위한 방설막으로 곳곳에 이런 시설이 조성되어 도로를 보호하고 있었다.

  ▼ 산길을 벗어 나자 마자 오타루 시 외곽에 진입한다.

조잔케이와 오타루 시 사이에는 이처럼 고도 1,488m를 자랑하는  "요이치(余市岳)" 산이 한가운데 자리 하고 있는 것이다.

마치 우리나라의 영동과 영서지방을 백두대간이 갈라놓고 있는 것 같이 말이다.

한편, 내가 갖고 있는 앱에서는 최고 고도를 750m 정도를 가르 키고 있었으니 오차 범위는 50m 내외다.

    차창 밖으로 오타루 운하를 탐방하는 관광객들의 모습을 바라 보며 오타루 탐방의 기대감을 한껏 돋우고 있는데

오타루시 외곽에 진입하여 불과 10여 분만에 오타루 시내에 접어들고, 주위 풍광은 바닷가 모습을 보여 준다. 

이처럼 오타루 시는 자그마한 해변가 마을이 되겠다.

 

<동영상 1. > 조잔케이 ~ 오타루 이동중/조잔케이 부근

 

<동영상 2. > 조잔케이 ~ 오타루 이동중/조잔케이 터널구간

 

<동영상 3. > 조잔케이 ~ 오타루 이동중/삿포로 국제스키 리조트(札幌国際 スキー) 앞 부근(고도 약 750 ~ 800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