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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마닐라

마닐라 6. 마닐라의 교통체증을 실감하다. 제2일차 2016년 3월 2일 수요일


마닐라 6. 마닐라의 교통체증을 실감하다 제2일차 201632일 수요일

 

<32일 실 제 일 정> - 팍상한 폭포

08:05분 기상

08:58분 아침식사(호텔식 + 컵라면)

09:53분 호텔출발

11:55분 팍상한폭포 입구 도착/선착장

 

12:02분 점심식사(된장찌계)

12:30분 방카(보트의 원주민어) 승선/동력선에 예인

12:50분 동력선 이탈

12:57분 매표소

13:10분 탈라히브 폭포(중간폭포, 하선하여 도보 이동 10M)

13:20분 방카 재승선

13:34분 팍상한 폭포도착(방카 이동시간 : 1시간 04)

 

13:46분 브룸바(대나무 뗏목의 원주민어) 승선 악마의 얼굴동굴관광(소요시간 12)

14:01분 방카승선

14:05분 중간폭포(탈라히브 폭포)

14:24분 매표소(닭다리 구이)

14:25분 동력선 예인

14:44분 선착장 도착(회귀시간 58분 소요)

 

15:10분 팍상한 출발

16:06분 라구나 시내 코코넛파이(현지어 부카파이) 구입

16:2788온천 인근 통과

19:33분 프리바토 호텔 도착

19:34분 저녁식사 ChowKing

23시 취침

 

   세계 7대 절경에 속한다는 팍상한 폭포를 뒤로 하고 마닐라로 돌아가게 되었다.

귀환길에 88유황 온천을 조금 지난 곳에서 가이드가 이곳의 명물이라는 부코파이를 사준다고 한다.

BUKO PIE는 현지어이고 영어식으로 표현하면 야자파이인데 생김새는 피자처럼 큰 호떡모양에 속은 야자를 채썰어 넣고 다른 양념과 함께 진빵처럼 속을 만들어 조리한 식품이었다.


  부코파이의 특징은 야자열매가 잘 익는 계절에 야자를 수확하여 저장한 것으로 1년간 조리하며 저장된 야자가 떨어지면 맛의 보존을 위하여 아예 판매를 하지 않는다고 하였다. 참석인원 6명에 가이드와 기사까지 한 조각씩 맛을 보았는데 달콤하였으나 느끼한 맛이 있어 한 번에 많은 양을 먹기에는 부담스런 느낌이었으나 일회용 간식거리로 그런데로 괜찮았다.

가격은 15페소로 우리돈 약 4천원이었다. 그런데 우리 가이드는 참석자에게 한조각씩 돌렸으나 호텔에서 만난 다른 관광객들은 가이드에게서

한 박스씩 선물을 받았다 하였다. 가이드의 손크기에 따라 그 양이 결정되는 형국이었다.

 

 그런데 즐거운 마음으로 진행된 귀환길에서 이번 여행중 첫 번째의 큰 곤욕을 치루게 되었다.

악명 높은 마닐라 교통체증에 딱 걸린 것이다. 가이드의 말에 의하면 교통체증 중에서도 오늘 같은 경우는 최악의 상황이라 표현하고 있었다.

팍상한으로 이동할 때에는 2시간 소요가 되었으나 귀환시에는 두배가 넘는 4시간 23분이 소요되었다.

우리나라 고속도로가 밀리면 소요시간이 두배 정도는 가뿐하게 넘어가고 있으니 그런데로 이해도 될만 했다.

그러나 문제는 시원스럽게 고속도로를 통과한 차가 마닐라 시내에 들어 서자 마차 정체지역을 통과해야 했다는 것이다.

 

   한편, 당초에 석식은 현지식을 할 계획이었으나 운전기사가 차가 너무 밀리니 호텔 인근에서 저녘을 하라고 한다.

아마도 운행을 더하게 되면 기사에게 웃돈을 주어야 하는 눈치이다.

일행들이 모두 반대를 하고 있음에도 가이드는 차를 호텔로 몰아가니 싸우기 싫어 아무말 하지 않았다.

어쩌면 못한 건지도....

 

   문제는 호텔주변에 식사장소가 마땅하지 않는 다는 것인데 어제 저녘을 해결한 한식집 마실로 가자고 한다.

그러자 이번에는 참석자중 최연장장인 분께서 거길 또가면 아예 식사를 하지 않겠다고 한다.

어제 먹은 두끼 즉, 국적없는 부대찌계와 김치찌계에 질려 버린 것이다. 허기사 나도 그걸 또 먹을 생각을 하니 기가 막히긴 마찬가지였다.

하는 수 없이 호텔 바로 옆의 CHOW KING에서 현지식으로 결정을 보았다.

메뉴 중에서 식사가 될만한 것으로 가이드가 주문을 하였는데 간이 지나치게 짜거워 나와 아내는 먹는둥 마는둥 하고 말았다.

 이곳 기후가 더워 간이 짜다는 특색을 우리가 몰랐던 것이다. 나는 호텔 객실에 입실하여 부족한 허기를 산구엘 맥주로 해결을 하게 되었는데

마닐라의 두 번째 밤을 이리 보내게 되었다.

 


<그  림  여  행  기>

▼ 마닐라로 귀환길에서 만난 마구라 지역의 풍경...





▼ 가이드가 차를 세우더니 부코파이를 먹고 가자고 한다.

   가이드가 인심을 쓰겠다고 하는데 얻어 먹어야 하는 건지 말아야 하는 건지 혼란스러웠으나 다른 가이드 들도 이곳을 찾는 모든 단체관광객에게 똑같은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한다.

이 인근에 부코파이 전문점이 여러개 있으나 이곳에서 판매하는 것의 맛이 가장 좋다고 하였다.







▼ 파이가계 옆에는 길거리 잡상인들도 눈에 띄였는데 하나도 팔지 못하고 있었다. ㅉ ㅉ



▼  부코파이 박스 개봉직전 모습!!

     우리나라에서 배달시켜 먹는 피자의 겉모습과 비스무리 하였다.


▼  내용물은 아주 큰 호떡 모양을 하고 있는데...


▼  한조각씩 덜어 내면 그 내용물이 보이는데 코코넛을 채 썰어 다른 양념들과 속을 채운 모습이다.

     맛은 달콤하였으며 약간은 느끼하였다. 한 번에 많은 양을 먹기에는 달고 느끼하여 쉽지 않아 보였다.

     이것을 한조각 맛본 아내는 맛이 좋다고 아예 한박스를 더 구매 하였는데 가격은 15페소, 우리돈으로 약 4천원 가량이였다.


▼  제법 규모가 큰 건물의 경비원 모습이 보인다.

    허리에는 권총 어깨에는 산탄총까지 둘러 메고 있는데 이런 경비원들은 은행, 큰 쇼핑몰 등은 물론이요 현금을 취급하는 모든 상점에도

    무장 경비원들이 배치되어 있으니 이나라의 치안상태를 대변해 주고 있었다.

    그러나 시내를 다니면서 만난 현지인들은 모두 착하고 친절하였으니 범죄자들은 모두 어디에 숨어 있는 것인지 알쏭달쏭 하였다.



▼  부코파이 맛이 괜찮으니 더 먹어 보겠다고 한박스 더....






▼  부코파이를 사는 동안길거리를 지나는 학생들 모습을 보게 되었는데 어디를 가나 아이들은 천진난만 하다.






▼ 88유황 온천장 인근을 지나는데 이 지역은 온천이 발달하여 이를 이용한 리조트 시설이 많아 길거리에는 우리나라 유원지 입구처럼 물놀이 기구를 취급하는 상점들이 눈에 많이 띄였다.



▼ 부코파이를 추가 구매하면서 바나나를 기름에 튀긴 것을 추가하였는데 고소하면서 맛이 괜찮았으나 이것도 기름기가....


▼ 고속도로 톨게이트는 어디를 가나 붐비게 되는데 이 정체는 마닐라에서의 정체를 경험할 전조증세 였던 것일까??



▼ 톨게이트를 빠져 나간 우리는 시원하게 고속도로를 통과하였는데...



▼ 마닐라 시내에 들어 서자 마자 차의 속도가 주춤주춤 가지를 못하고 헤멘다.

옆으로 버스가 보이는데 창문이 모두 열렸있다.  이 버스는 요금이 싸서 에어컨을 작동하지 않는 단다.

우리 어린 시절 장마통 한여름에 에어컨 없는 버스를 타 보았던 힘들었던 추억으로 잠시 시간여행을 하였다.



▼ 필리핀 시내의 고가도로 밑을 지나는데 이 고가도로는 일본에서 무상으로 건설하여 주었다 한다.

무상조건은 필리핀에서 외국차를 수입하는 모든 차는 20년간 일본제 차만을 구매한다는 것이였단다.

그러니 필리핀에는 일본차들이 판을 치게 된 것이고 그 계약기간이 몇 해전에 끝나 우리는 지금 현대자동차의 스타렉스를 타고

관광을 하고 다니는 것이다.


▼ 그나 저나 오늘 밤안으로 호텔에 들어 가기나 할 수 있는지 심히 걱정이 된다.

    도로위는 전체가 주차장으로 변해 버렸으니 주말의 우리나라 고속도로와 매일반이다.

    도로변의 주유소에서 잠시 휴식을 하였는데....


▼ 이번에 만난 버스는 유리창이 모두 닫혀 있다.

   조금 전에 만난 버스에 비하여 연식도 새차로 보이고 깨끗하다.

   당연히 요금이 비쌀 것이고 에어컨도 작동을 하고 있겠다.

   차장 건너 보이는 현지인들은 무표정한 얼굴로 이 정체를 즐기고 있는 듯 하게 보인다.




▼ 그런데 우리 가이드와 기사가 한 귀퉁이에서 한참이나 논쟁을 하더니...



▼ 차의 정체가 심하여 예정된 식사장소로 가지를 못하겠다고 한다.

    석식을 호텔 인근에서 해결해야 하는데 문제는 호텔 인근에 식당이 어제 찾았던 곳뿐이란다.

    그럼 또 국적없는 김치찌계를 먹어야 하는 것인지....??

    또 한번의 짜증이 밀려 오는데 동행한 일행 부부가 식사를 아예 굶겠다고 한다....

    이런 작은 실랑이를 하면서 소요시간이 두배가 더 걸려 호텔에 도착하였다.




▼  그리하여 임시방편으로 호텔 바로 옆의 CHOW KING에서 현지식을 하게 되었는데....


▼ 가이드가 식사가 될만한 메뉴 여러개를 주문하여 식사를 하게 되었다.


▼ 그런데 문제는 지나치게 간이 짜다!!

    이곳 기후사정으로 소금을 많이 섭취하기에 대부분의 음식을 짜게 조리한다니 할말이 없다.

    하는 수 없이 나는 준비해간 참이슬만으로 위로를 삼아야 했다.


▼ 부족한 식사량을 채우기 위하여 미니스톱을 방문하여.....




▼ 필리핀 명물 산미구엘 맥주를 찾았다.


▼ 미니스톱 내부를 돌아 보았는데 웬 박카스 병이 보이는 가??

    박카스도 수출을 하는 건지.....





▼ 한눈에 보아도 행동거지가 빠릇빠릇하게 보이는 점원이 계산을 잘 해주었다.

미니스톱에서 구매한 미구엘 맥주 가격은 46페소에 부가세 12%를 더하여 51.5페소 였다.

어제 호텔에서 마시고 지불한 가격은 150페소였으니 맥주값 차이가 3배이다.


▼ 시간은 밤 10시를 지나고 있었는데 길거리에는 늦은 귀가를 서두르는 서민들이 지프니를 타려고 우왕좌왕 하는 모습이 보인다.

    지프니는 특정 정류장이 없어 승객들이 차도에까지 내려가 지프니를 기다리고 있었다.